전국을 돌며 금은방과 아파트 등지를 돌며 억대 금품을 훔친 남성이 대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종혁 기잡니다.
대전시 대덕구의 한 빌라 입구
천으로 만들어진 가방을 든 사내가 자연스럽게 떠납니다.
얼핏 보면 폐지를 모아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방에는 빈집에 들어가 훔친 금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6살 김 모씨는 금은방이나 빈집 등을 골라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55차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6개월간의 추적 끝에 김 모씨를 체포하고 2억 원 상당의 귀금속 700여점과 현금 7천 700만원을 압수했습니다.
<스탠드 업> 김종혁 기자 / CMB대전방송 070-8110-7422
이처럼 범인은 해머 등을 사용해 5분 안에 금품 5억여 원의 상당의 금
품을 훔쳤습니다.
김 모씨는 건물 지붕의 기왓장을 들어내고 침입하거나 금고 구조를 연구하기 위해 금고 문을 가지고 도주하는 등 치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범행 장소 인근에 있는 CCTV를 지날 때는 폐지를 주워 얼굴을 감추거나 다리를 절어 위장하기도 하는 등 신분 노출을 최소화 했습니다.
▶안영임 수사과장 / 대덕경찰서
CCTV가 설치된 장소를 이동 할 때는 다리를 절거나 폐지를 줍는 것처럼 행동해 용의선상을 교모하게 빠져나가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김 모씨는 금은방은 새벽 시간대에 침입했으며, 아파트의 경우 저녁 시간대 불이 꺼진 집을 노렸습니다.
▶ 피의자 김 모씨
(범행)수법 관련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외출 시 전등을 켜 놓거나 방범 창 설치를 통해 범행을 예방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안영임 수사과장 / 대덕경찰서
외출 시에는 전등을 켜거나 TV를 켜놓거나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층세대는 방범창 설치 또는 문을 잠궈주실 당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김 모씨가 서울과 충남 등을 자주 다닌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이 더 있는 지 조사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