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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뉴스] [리포트] 충남 공주시‧시의회 힘겨루기, 구) 공주의료원 활용은 언제쯤?

기자이신회

등록일시2017-09-20 18:55:01

조회수5,110

정치/행정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공주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 옛 공주의료원의 활용 방안을 놓고, 시와 시의회 간의 힘겨루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의회는 번번이 제동을 걸며 막아서고 있습니다. 이신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 이신회 기자 / CMB충청방송
지난 5월 신축 이전한 공주의료원의 옛 건물입니다. 37년이나 지나 노후된 이 건물은 구도심의 쇠락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쪽을 보실까요. 현수막에는 이 건물을 공주역사인물관과 평생학습관, 학생회관 등 리모델링을 통한 전시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써 있는데요.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개관을 앞두고 있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흉물스러운 건물만 황량하게 서 있습니다.


건물 외벽 페인트는 칠이 벗겨져 녹슨 철근이 노출돼 있고, 어긋나 밖으로 돌출된 창문틀과 깨진 유리창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위태로운 전선은 임시방편만 한 채 그대로 방치돼 있고, 건설 폐기물이 담긴 자루가 출입문 앞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구 공주의료원 건물은 관리도 이뤄지지 않은 채, 주차장으로만 사용될 뿐 이제는 흉물로 남아있습니다.

시민과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죽어가던 구도심을 살릴 방안으로 공주시가 역점 추진하던 구 공주의료원 활용 사업은 공사가 중단된 채 고민거리가 됐습니다.

 


▶ 심규덕 과장 / 충남 공주시 정책사업과
공주의료원이 웅진동으로 이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의료원이 구도심에 있을 때는 이용하는 주민이 많아서 주변 상권이 살아 있던 상황이었는데 웅진동으로 이전 후에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이용객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시설을 하루빨리 입주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공주시가 구 공주의료원 활용 사업 가운데, 3개 시설의 우선 설치를 목적으로 한 편성 예산안을 의회에 넘겼지만,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것입니다.


▶ 이신회 기자 / CMB충청방송
옛 공주의료원 활용방안을 놓고, 공주시와 시의회가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공주시가 올린 ‘리모델링 사업’ 예산 34억 원이 1차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우여곡절 끝에 통과 됐는데요. 하지만, 채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4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자 시의회는 제동을 걸며 옛 공주의료원의 재활용관련 예산 대부분을 삭감했습니다.


시의회는 졸속 행정을 막고자 이미 수차례 의견을 제시했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충분한 토론의 과정을 생략한 공주시의 독단적인 불통행정을 지적했습니다.

 

또, 구 공주의료원 활용 사업은 구도심 활성화와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어, 단순히 빈 건물을 채우는 것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활용 계획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 김동일 의원 / 공주시의회
(구 공주의료원 활용사업은) 주민들의 생활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단순히, 인원이나 시설이 들어오는 행정자산의 건물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도시에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부분들이 단 한 번도 시민과 관련된 문제로 소통하거나 연구를 하거나, 하다못해 공주시 부서 내에서 조금 더 고민하고, 전담하려는 노력을 보였는지... (의문을 갖습니다.)


공주시와 시의회가 구 공주의료원의 활용 방안과 예산 책정문제로 대립하는 사이, 구 공주의료원이 위치한 구도심 지역은 점점 더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상주인구는 물론, 유동인구가 계속 줄어 주변 점포들은 구 공주의료원 이전 전보다,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고, 폐업하는 점포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 박정숙 / 충남 공주시 신관동
(이곳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유동인구가 줄어서 그런가 매상도 반으로 줄고... 정말 재미없을 정도로 장사가 안 됩니다. 제가 알기론 (폐업한 점포가) 5~6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장사가) 너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 헌책방까지 (장사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구 공주의료원 활용 사업을 원점으로 돌리기엔 이미 30여억 원 이상의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충분한 소통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공주시와 납득할 수 없는 예산 삭감을 결정한 시의회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이신회 기자 / CMB충청방송
인구감소로 지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가운데, 공주 구도심의 활성화는 더욱 시급합니다. 옛 공주의료원 재활용 문제로 공주시와 시의회가 대립하는 사이 이곳을 떠나는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구도심은 쇠퇴하고 있습니다. CMB뉴스 이신회입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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