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눈으로 덮인 겨울철 설경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는데요.
하지만 꽁꽁 언 산을 걷다가 미끄러져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도의 장보승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추위와 함께 눈으로 덮인 겨울 산에는 등산객들이 산을 오릅니다.
영하권 온도에 지면은 얼었고, 곳곳에 눈발이 날리면서 시야를 방해합니다.
겨울철 등산 중 낙상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최은연 / 대전시 서구 관저동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다칩니다. 또 눈이 살짝 녹았을 때, 좀 더 다치는 것 같습니다.
▶ 장보승 기자 / CMB
보시는 바와 같이 계단과 등산로에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미끄러지면 자칫 그게 다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등산사고 7천 2백 73건 중 겨울철에 1천 2백 90건의 등산 사고가 발생 했으며, 이 중 1월에 5백여 건으로 겨울철 중 가장 많았습니다.
원인별로는 넘어지거나 미끄러진 실족과 추락이 2천 4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이 1천 2백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1월에 등산 사고가 많은 것은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리며, 불충분한 장비로 인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 이도경 교수/ ‘ㄱ’대학병원 정형외과
대게 낙상을 하면, 인대나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상당한 부위에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 부위에 안정이라든지, 부목 같은 지지대를 같이해주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서 이에 대해 정확하게 처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팡이 등의 보조기구나 미끄럼이 적은 등산화를 사용해야합니다.
또한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오후 4시 이전에 하산을 해야 합니다.
춥고 미끄러운 겨울 등산길.
(영상취재 : 이승주)
등산 전에 오르고자 하는 산의 기온과 등산로 정보를 확실하게 파악하여 안전한 산행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CMB뉴스 장보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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