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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째 진행 중인 공사… 주민안전은 뒷전

기자이신회

등록일시2018-01-24 19:32:46

조회수7,061

사회/스포츠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15년 째 공사가 진행 중인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200여 세대 주민들이 입주해 거주하고 있는데요. 건설 초기부터 공사가 중단되는 등 여전히 미준공 상태로, 주민들은 안전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이신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200세대,

500여 명이 거주하는 이곳은 15년 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미준공 건물입니다.

 

특히,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이 혼재돼 있는 만큼, 미준공 상태의 건물은

거주민 뿐 아니라 건물을 찾는 이용객의 안전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 이신회 기자 / CMB 010-3453-5061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이 건물에는 층마다 두 곳의 소화전이 있는데요. 소화전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화재 시 초기 진압을 위해서라도 평소에 철저하게 관리돼야 하지만, 소화전 안에는 소방호수도 구비되지 않았고, 화재를 알리는 비상벨은 작동조차 되지 않습니다.

 

각 층마다 위치한 소화전 내부에는 소방호스를 찾을 수 없었고,

밸브는 잠겨 있어 물이 나오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ㅁ’자 구조로 된 이 건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방화셔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작동 불가로 기능을 잃은 소방 설비 탓에,

주거공간이 밀집돼 있는 이곳은 화재 예방과 진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 이신회 기자 / CMB 010-3453-5061
건물의 지하 4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건설 자재들과 폐기물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쪽으로 와보실까요... 이곳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는데요...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특히나, 주민들은 주차장으로 사용해야 하는 지하층에 쌓인 건축자재와

각종 폐기물에 우려 섞인 불만을 토로합니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체납공사비를 돌려받기 위한 시공업체가

건물의 외장재와 마감재 등을 쌓아 놓은 것입니다.

 

▶ 입주민
시너, LPG 가스통 같은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빈 통까지,

들어있는 것도 있고. 들어있지 않은 것도 있고... 어제 치웠습니다. (이곳에 쌓여 있던 통을)

2003년부터 시작된 공사가 15년 째 이어지는 가운데,

두 번의 공사 중단 사태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공사비 부족으로, 공사가 완료되지 못한 채 준공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자, 일부 주민은 관리비 사용과 임대료 수익에 의혹을 품고, 수년 째 방치하고 있는 행정기관을 향한 불만도 제기합니다.

 

▶ 입주민
2005년에 입주하기로 한 아파트인데, 지금까지도 저희를 포함한 분양자들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해결이 안 되고 있으니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잔여 공사를 담당하며, 아파트를 관리하는 모 건설업체 책임자는

일부 주민이 제기한 의혹에 “근거 없고,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소방시설과 방재설비를 충족하기 위해 시와 구청, 소방서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관리소 관계자
현재도 공사 중에 있어요. 소방서나 구청과 수요일에 모여서 이야기도 했어요. 공사 중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저렇게 말 나오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공사 중인 건물을… 지금 돈이 없어서 돈도 못 받고 억울하게 있는데, 자꾸 민원제기 하는 사람들이... 하지만, 이렇게 돈을 못 받고 해주고 있는데, 주민의 안전이 우선적이니까...

주민들의 내 집 마련을 향한 기대는 15년이 흐른 지금, 하루의 안전을 걱정하는 불안감이 돼버렸습니다.

 

▶ 이신회 기자 / CMB 010-3453-5061
최근 발생한 충북 제천 화재참사를 접한 주민들에게서는 건물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00세대, 500여 명의 불안한 거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CMB뉴스 이신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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