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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 재발 막는다! 건축 외장재 시연 현장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8-01-25 19:00:39

조회수4,743

사회/스포츠
■CMB대전방송 뉴스

제천 화재사건을 반면교사삼아 정부는 대대적인 건물 외장재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대전소방본부 또한 문제가 됐던 시공법인 드라이비트 외장재 연소특성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이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29명 사망, 29명 부상. 동지 전날 제천을 휩쓸고 간 화마의 여파는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길은 삽시간에 지상 8층까지 번졌고, 건물 전체를 휘감은 불길은 치명적인 유독가스 질식사를 유발했습니다. 

불길을 대형 화재로 확대시킨 원인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된 건 드라이비트였습니다. 

드라이비트는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외장재로, 건물 외벽에 접착제를 바른 후 단열재를 붙인 뒤 유리망과 석고 등의 마감재를 덧씌우는 단열 시공법입니다. 

문제는 이 단열재의 종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단열재로 스티로폼 같은 저렴한 소재를 사용할 경우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단 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 박종대 대장 / 대전 중부소방서 진압대 
스티로폼은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해서 건축물의 내·외장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 확대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다량의 맹독성 유독가스가 발생해서 이로 인한 치명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또한 소방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매우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최근 5년 간 대전시 외벽에서 발생한 화재는 193건. 
대전소방본부 또한 이 같은 가연성 외장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외벽을 통해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건축 외장재 시연 실험을 가졌습니다. 

▶ 박종대 대장 / 대전 중부소방서 진압대 
이번 제천 화재에서 보시는 것처럼 드라이비트 구조에서 안에 스티로폼이 연소할 때 연소 확대가 굉장히 빠르고 거기에 대한 유독성 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나는데, 이번 화재 실험을 통해서 드라이비트 구조의 연소 특성이나 진행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이번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일반 스티로폼과 아이소핑크, 난연 스티로폼과 글라스울 총 4개의 각기 다른 단열재를 드라이비트 구조로 시공했습니다. 여기에 인화성액체를 근접 연소해 각 단열재별 연소특성을 파악했습니다.  

▶ 이민정 기자 / CMB 010-3942-6691
드라이비트 시공에 사용되는 외장재의 특성을 비교, 분석해봤습니다. 가연성이 강한 아이소핑크와 스티로폼의 경우 이렇게 안쪽이 다 보이도록 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연성 단열재인 스티로폼과 아이소핑크의 경우 발화지점인 보라색 그래프 하부에서 검은색 그래프인 상부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난연 스티로폼과 글라스올에 비해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g out) 

또한 접점이 되는 파란색 중층부 그래프를 비교했을 때, 글라스울의 경우 하부에서 중층부로 거의 전이되지 않은 반면, 스티로폼의 경우 급속도로 전이가 일어났습니다. 

올바른 외장재 시공과 더불어, 소방청은 화재 발생 시 건물 전체로의 확산을 막는 방화구획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대전소방청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드라이비트 시공 건물 조사에 착수합니다. 

▶ 박종대 대장 / 대전 중부소방서 진압대 
방화구획을 하면 방화 문으로 일정 면적별, 층별, 용도별 구획에 따라 어떤 구획에서 불이 났을 때 방화구획에서 차단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천 같은 경우는 전 층이, 밑에서 불이 났을 때 6층과 7층까지 한 번에 화재가 쭉 진행된 상황을 봤을 때 거의 방화구획이 안 돼 있던 것 같아요. 

▶ 이민정 기자 / CMB 010-3942-6691
소방청은 연소실험과 드라이비트식 건물 전수조사를 활용해 외벽을 통한 화재 확산을 줄여나가겠단 방침입니다. CMB 뉴스 이민정입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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