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충남 보령에서 어린이 청소년의원들이 직접 참여한 2018년도 제1차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지역의 어린이들은 민주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는데요.
황주희 시민기자의 보도입니다.
보령시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어린이·청소년의원,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아동의 권리신장과 참여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제1대 보령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출범하고 처음 열렸습니다.
제1대 보령시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초등학생 35명, 중학생 17명, 고등학생 11명 등 모두 63명으로 교육문화와 복지안전, 아동권리 3개 상임위원회로 구성돼있습니다.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지방의원과 공무원의 역할을 맡아 의정활동을 체험함으로써 민주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 학생
UN에서 봤던 것을 직접 해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서 많이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정된 안건은 교육문화 상임위원회 신다은 의원의 발의한 고등학교 진학정보 조기 제공과 김지호 의원의 발의한 학교화장실 환경 개선의 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복지안전위원회 최민규 의원의 학교 인근 인도의 불법주차 근절문제를 건의했습니다.
아동권리위원회 황신혜 의원의 학생이 원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 및 김석환 의원의 교내공사는 학생기준으로 안전·청결하게 관리 등 5개 안건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어린이·청소년의원들은 1시간 동안 제안 설명과 열띤 토론을 거쳐 5건의 안건을 모두 찬성 의결했습니다.
가결된 안건들은 관련 부서 또는 기관, 학교에 통보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신다은
의장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리더십이나 의원들을 대표하는 리더십으로 책임감이 많이 성장하는 것 같고요. 리더십과 책임감이 제일 많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몇 번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발판 삼아서 의장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긴장은 딱히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차 본회의를 했는데 시나리오를 하루 전에 받아서 많이 연습을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또 실수도 많이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다음 본회의 때는 실수 없이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또 회의장 견학, 의원과 만남의 시간을 통해 딱딱한 의회문화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여했던 어린이들은 첫 본회의 임에도 다양한 의안이 제안되는 등 우리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상임위원회별 정책 모니터링으로 우리 고장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3월에는 정책 모니터링과 상임위원회 활동, 4월에는 선진지 견학, 5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정책창안대회,
7월에는 워크숍,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입니다.
CMB시민기자 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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