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추웠던 날씨가 어느새 포근한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추웠던 겨울 내내 대전 동구에 위치한 상소동 삼림욕장에는 얼음동산으로 완벽히 탈바꿈했었는데요.
곳곳에서 물이 얼면서 연출하는 고드름은 일대 장관을 이뤘는데요. 황주희 시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뿌린 물이 얼면서 생긴 물결모양의 아름다운 얼음
맹추위가 만들어 낸 고드름도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새하얀 얼음 조각에
마치 겨울 왕국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얼음 동산을 찾은 아이들은 발걸음을 뗄 줄 모르고,
자연적으로 형성 된 기괴한 얼음기둥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습니다
오랜만에 즐기는 겨울 놀이에 어른들도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 정봉희 /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요새 날씨가 보름 정도 추워가지고,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 몸도 근질근질하고 해서 동호회 회원분들하고 상소동 얼음동산에 놀러 왔습니다. 엔도르핀도 나오고 너무 좋습니다. 집에만 있지 마시고 근교에 계신 분들도 여기 오셔서 같이 즐기면 좋겠습니다.
▶ 박해숙 /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
생각보다 얼음동산이 잘 조성되어 있고 좋네요. 다음 주에는 가족들하고 차를 타고 나들이를 나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총길이 300m로 돌탑과 나뭇가지에 물을 뿌려 자연적으로 형성된 다양한 모형의 빙벽과 얼음 탑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3년 동안 꾸준히 개장되다보니, 겨울철 도심 명소로 각광 받으며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권정숙 / 대전시 중구 태평동
모처럼 한번 나왔는데 얼음이 너무 기가 막히게 아름다워요. 집에 있는 것보다 활동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집에 계신 분들도 구경하러 한번 보세요.
얼음동산을 즐긴 시민들은 인근에 위치한 만인산자연휴양림을 찾아
따뜻한 차와 장작불에 얼은 몸도 녹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이연정 / 대전시 동구 가오동
여기 만인산에 오니 날씨가 풀려서 너무 좋고요. 음악과 함께 호떡 하나씩 먹었는데요. 즐겁네요
겨울철 지역명소로 자리 잡아 시민들에게
겨울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는 얼음동산.
한 겨울 정취를 만끽하며 뜻 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CMB시민기자 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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