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전충남지역 곳곳에서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다양한 전통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신회기자와 전화연결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신회 기자?
1. 우선 정월대보름의 유래에 대해 궁금합니다. 설명해주시죠.
네. 음력 1월 1일 설날이 지나고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을 정월대보름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날로 여겨왔는데요.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 다섯가지 곡식으로 지은 오곡밥과 약밥, 부럼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마을에서는 한해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기원하며 동제를 열었고, 온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줄다리기와 쥐불놀이를 하며 즐기기도 합니다.
또 둥근 보름달을 보며 한해의 무사 안녕과 소원을 비는 달맞이행사와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쫓아 내고 있습니다.
2. 그렇군요. 대전에서는 어디로 가면 정월대보름 행사를 즐길 수 있나요?
네.정월 대보름을 맞아 대전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우선, 대전 대덕구 장동 산디마을과 중구 무수동 무수천하마을 일원에서 '장동산디마을탑제'와 '무수동산신제' 무형문화재 원형 공개 행사가 1일 진행됐습니다.
장동산디마을탑제는 계족산 자락 산디마을 입구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에서 열리는 대보름 행사로,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길놀이·샘고사·탑제 등이 진행됐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19호인 무수동산신제는,
안동 권씨 집성촌이 있는 중구 무수동 운람산에서 유교식 절차로 진행됐습니다.
서구 기성동에서도 제3회 정월대보름 흑석산성문화제가 열렸습니다.
2일에는 대전 동구 산내동주민센터에서는 전통놀이인 공주말 디딜방아뱅이 재연 행사와 함께 달불놀이와 풍물놀이 등이 열립니다.
또한,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세시풍속의 전통을 잇고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목신제와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진행되고요.
대전시민천문대에서는 천체 망원경으로 보름달을 보는 보름달 관측행사와 함께 달 사진 콘테스트 사진 전시와 달 착륙 제기차기 등이 준비돼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정월 대보름 당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3. 대전지역에서 풍성하게 열리는데요. 세종 충남지역은 어디서 열리나요?
직접 알아본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충청권 일부 지자체들이 정월대보름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은 없지만 지역 마을 곳곳에서 자체적으로 한해의 무사 안녕과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와관련돼 충남소방본부는 혹시모를 화재에 대비해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합니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화재위험 행위가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 및 현장대응·상황관리 확립 등을 중점 추진하며,
충남지역 소방서 전 직원들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소방차량과 의용소방대원를 동원해 정월 대보름 주요 행사장 주변 안전점검과 기동순찰, 소방차량 고정배치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화재위험요소 사전제거와 소방차량을 현장에 배치해 주민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네. 아무래도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등 불을 이용하다보니 화재에 주의해야 할 것같습니다. 이신회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정월대보름행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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