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벗겨지고 방치된 채... 제 색 잃은 옐로카펫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8-03-02 19:54:07

조회수4,851

정치/행정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충남지역에는 ‘옐로카펫이’ 도입됐는데요. 하지만 관리 소홀로 방치된 채, 제 역할을 잃은 모습입니다. 이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학교 앞 횡단보도 맞은편, 무언가가 칠해져있습니다. 
노란빛이 눈에 띄긴 하지만 군데군데 벗겨지고 빛이 바랜 모습입니다. 

▶ 이민정 기자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보행한전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통학로에 설치되는 일명 ‘옐로카펫’입니다. 제가 여기 이렇게 서있는 것처럼 아이들은 안전한 곳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는 아이들을 잘 볼 수 있게 하겠단 취진데요. 시설 점검은 둘째 치고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거리 미관을 해친단 지적이 잇따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시범운영 형태로 도입된 이 옐로카펫은 
현재 충남지역 초등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모두 24곳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도입 취지와는 달리 설치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옐로카펫 구간임을 알리는 노란색 페인트의 3분의 1 가량은 시간이 지나며 벗겨진 상태였고, 조금만 힘을 주어도 쉽게 뜯겨져 나갑니다. 안전구역을 알리는 시설물로는 보기 어렵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작 옐로카펫을 통해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은 시설물을 아예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근처에 쉽게 다가가지 않습니다. 

▶ 현장 싱크
(어떤 건지 알고 있어요?) 지나다니기는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 현장 싱크
(근처에 안 가요?) 처음엔 깨끗했는데 지금은 더러워요.

인근 주민들은 사후 보수작업이 한 차례도 없었음을 지적하며, 이런 상태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인근 주민 
처음에 설치할 때 취지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보기에도 예쁘고 아이들 눈에도 쉽게 띄고. 좀 상황이 지나다 보니까 떨어지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보수작업이 따로 없고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많이 무관심해지는 것 같고 지금은 효과가 있는지를 저로서는 많이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옐로카펫이 설치된 또 다른 초등학교 앞입니다. 
벽과 바닥까지 모두 노란색 테이프나 페인트, 도막형 바닥재 등으로 구역이 제대로 구분돼야 하지만, 벽 일부에만 설치돼 있는 상황. 
옐로카펫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삼각형 자국만 남아있습니다. 

시설물을 매일 마주하는 학교 아이들은, 하루빨리 원래 모습을 되찾길 바랍니다. 

▶ 현장 싱크 (두 명입니다.) 
많이 찢어진 것 같아요. 
잘 안보여서 뭔가 위험한 것 같아요. 

▶ 현장 싱크
지나다닐 때 더 잘 보여야 안전하기 때문에 고쳐줬으면 좋겠어요. 

▶ 현장 싱크
찢어질 때 마다 꾸준히 계속 새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문제는 이 옐로카펫이 올해 42곳이나 더 추가적으로 설치된다는 점입니다. 충남도는 올해 약 2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추가 설치 계획을 발표했는데, 한 곳당 약 500만 원의 비용이 책정된 셈입니다.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단 계획이지만, 이미 설치된 옐로카펫에 대한 뚜렷한 보수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 지자체 관계자
아직 보수 계획은 없어요. 지금 있는 것도 보수는 해야겠지만 추가 계획은 없어요. 

부실한 사후관리를 뒤로 하고 또 다른 옐로카펫을 양산하려는 계획 속에, ‘안전지대’라는 본래의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습니다. 

▶ 이민정 기자
방치된 채 유명무실로 전락해버린 옐로카펫. 지금 필요한건, 무리한 개수 늘리기가 아닌 제 빛깔 찾아주기입니다. CMB뉴스 이민정입니다. 

#CMB대전방송 #뉴스와이드 #굿뉴스 #대전시 #대전 동구 #대전 중구 #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충청남도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금산군 #세종시 #옐로카펫

[Copyright (c) by cmbdj.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사진제목
꿈을 향해 날아라! 상상학교 영화발표회 한 민 시민 기자 [2018.12.10] [4,342]

■ CMB대전방송 뉴스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상상학교의 작품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한민 시..more
한밭대학교, ‘빅데이터센터’ 개소식 가져 황주향 기자 [2018.12.10] [4,360]

■ CMB대전방송 뉴스  한밭대학교가 빅데이터 역량 확보와 사회 공헌을 위해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갑니다.개소식에는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과 차동진 산학협력단장, 임준묵 빅데이터센..more
대전 유성구, 2019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 가져 황주향 기자 [2018.12.10] [3,828]

■ CMB대전방송 뉴스  대전 유성구가 2019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를 가졌습니다.이번 설명회에는 2019학년도 수능시험과 대입 정시전형의 특징, 지원 전략 등을 분석하는 특강과 함께 현직 진학교사 15명이 주도..more
CMB집중토론, 음주운전 처벌 강화… 올바른 음주문화.. 박현수 기자 [2018.12.10] [4,640]

■ CMB대전방송 뉴스  2018년 한 해도 어느덧 달력 한 장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 CMB집중토론에서는 줄어들지 않는 음주운전의 심각성과 강..more
CMB, 대전광역시 인터넷방송 사업자 선정, 시민과 소.. 김학준 기자 [2018.12.10] [4,005]

■ CMB대전방송 뉴스  CMB가 대전시 인터넷방송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다양해진 경로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정을 알리고 콘텐츠 제작 등으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나갈 계획입니다. 김학준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