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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돈이 가짜? 위조지폐 주의보

기자황주향

등록일시2018-03-06 18:09:03

조회수4,040

정치/행정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내가 건네받은 돈이 알고 보니 가짜였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며칠 전 대전 태평시장에서 위조지폐가 유통된 것이 확인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황주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 황주향 기자 / CMB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지난 3일 위조지폐가 발견된 대전 중구에 있는 태평시장입니다. 바로 제 뒤에 보이는 이 상점을 비롯해 태평시장 내 총 세 군데 상점에서 만 원 권 위조지폐 5장이 발견됐습니다.

태평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던 한 상인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 건 지난 3일 저녁. 모든 장사를 마치고 정산할 때쯤이었습니다.

▶ 조규창 상인 / 대전 태평시장
주말에는 가족들이 좀 도와줘서 자녀들이 판매를 하고 우리는 일을 하고 있는데, 오후 늦게 딸이 만 원짜리 거스름돈을 계산해주다가 ‘아빠, 여기 이상한 것 있어! 이거 이상해.’ 하기에 가져와서 보니까 인쇄도 허술하고 홀로그램 네모난 것을 은박지 테이프로 붙여놨더라고요.

이 곳 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들 또한 똑같은 수법에 당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600여 장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습니다. (C.G OUT)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해당 화폐는 즉시 수거되기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그 돈을 건네받은 상인들 몫이 되고 있습니다.

▶ 신미자 상인 / 대전 태평시장
어쨌든 저희는 그냥 만 원 포기하는 셈치고 그렇게 하는데 저희는 그걸 손해 보지만 다른 상인들이 더 손해 보지 않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신고를 했습니다. 금액이 커지면 (물건을)파는 입장에서는 손해가 많으니까

▶ 조정현 상인 / 대전 태평시장
그런데 예방은 저희 상인들이 잘 보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뒤로는 다음날부터 만 원짜리 받아도 빛에 비춰보고 홀로그램 그런 것도 쳐다보고...

여기에 위조지폐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날로 정교화 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어 상인들이 속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 이용수 회장 / 대전 태평시장 상인회
일단은 (위조지폐와 진짜 화폐가) 똑같습니다. 저희 상인들은 장사하면서 그 돈을 받았을 때 돈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힘들고, 제가 봤을 때도 위조지폐라고 하니까 확인을 했지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위조지폐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위조지폐 유통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시장에서 가두행진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으로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이라는 어플도 제작해둔 상태입니다.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해당 어플을 검색해, 위조지폐 식별 요령부터 대처 방법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양중철 차장 /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업무팀
위조지폐는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만져보고, 기울여보고, 비춰보는 방법입니다. 만져보는 방법으로는 은행 지폐는 문자와 숫자․그림이 전부 볼록 형태로 돼있기 때문에 오톨도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금액이 표시된 숫자 부분도 기울여보면 색상이 변하게 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폐를 (빛에) 비춰보게 되면 지폐의 빈 공간에 숨은 그림과 숫자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조지폐를 발견했을 때는 지문이 묻지 않게 봉투에 담아 최대한 빨리 은행이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돈이라면 호랑이 눈썹이라도 빼 온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호랑이 눈썹을 빼내 당분간 행복할 순 있겠지만, 사람들 간의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져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옛 선조들은 알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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