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시련은 또 다른 기회 였어요"어느 공무원의 꿈의 도전

기자장복환

등록일시2018-03-08 19:30:14

조회수4,971

정치/행정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논산시 연산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한 복지직 공무원이 최근 지역소재 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유일하게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 주인공의 학위취득소식이 더욱 화제가 되는 이유는 7년간의 혈액암 투병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감동의 결실이기 때문인데요... 시련을 이기고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있는 어느 공무원의 이야기... 장복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사>
대추로 잘 알려진 논산시 연산 면사무솝니다. 

<기사>
면사무소 한 켠에서 복지담당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명중 팀장은 얼마 전 지역소재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유일하게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노령인구와 복지소외계층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상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십여년만에 일궈 낸 의미있는 결실이었습니다. 

<김명중 팀장 / 논산시 연산면사무소 맞춤형 복지팀>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싶은데 받아주는 대학이 없었던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몸도 아프고 하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전해진 것 같더라고요... 몸이 아프다고 하는데 박사과정을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그런 생각이 들었겠죠)”

“학사과정은 거의 6,7년만에 졸업했고요, 석사는 2년 넘게 (공부했어요)
박사과정은 학교만 다닌 것만 해도 최대 5, 6년 이었고, 논문은 거의 2,3년 준비를 했죠”

<기사>
그녀의 이 같은 결실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 1999년 막내아들을 낳자마자 청천벽력처럼 다가온 시련을 굳건히 견뎌내 만든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다시는 돌아 올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신고 있던 슬리퍼를 자리에 놓으며 병원으로 향해야 했던 그녀에게 당시의 암담함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김명중 팀장 / 논산시 연산면사무소 맞춤형 복지팀>
“(백혈병 진단을 받았을 당시) 막내 아이가 19개월 정도 됐었어요... 이 아이를 두고는 정말 죽을수가 없더라고요... 우리 삼남매들...”

“40도 가까이 되는 열로 인해서 수시로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머리도 다 빠지고, 대인 공포증도 걸렸고, 때에 따라서는 우울증도 왔고... 그럴때마다 아이들이 생각나는 거에요.. 그리고 남편...”

<기사>
7년간의 투병생활 중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가족과 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였습니다. 김 팀장의 소식을 듣고 맞는 골수를 찾기 위해 직원들이 헌혈에 나섰고 막대한 치료비를 거들고자 지역사회가 병원비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기사>
투병생활 중 틈틈이 써내려간 그녀의 일기는 2007년 자서전으로 출간됐고, 병상에서 느낀 감회와 깨달음, 감사의 마음은 책을 통해 도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김명중 팀장과 함께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함께 해 온 연산면 이정휘 면장은 직원이기 전에 가족이었고, 특별했던 동료의 발자취를 회고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에 다가가고 있는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이정휘 면장 / 논산시 연산면사무소>
“딸이 둘 있었고, 셋째로 아들을 낳았어요... 그래서 엄청 기뻐하는 순간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던 거죠...”

“(김명중 팀장이) 사무실 슬리퍼를 벗어 놓으면서 저 다시 사무실에 돌아와서 이 슬리퍼를 신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하고 가는 거에요... 
같이 울었습니다... 그 때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울컥해요”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버텨주고 학위를 받기까지... 고맙고 후배로서 정말 열심히 해 준 점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기사>
김명중 팀장은 박사학위 취득을 통해 현장에서 체험한 복지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복지의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기회가 되면 강의나 강연의 자리에서 복지직 공무원들의 애환과 자긍심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며 소망을 덧붙입니다. 

<김명중 팀장 / 논산시 연산면사무소 맞춤형 복지팀>
“후배들을 위한 트레이닝 과정이 교육연수과정에 있어요... 그런 곳에 가서 강의도 하고 싶고... 선배로서 열심히 일하고 후배들을 끌어 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제가 채워주고 싶고... 항상 떳떳하고, 실력도 갖추고, 당당하고, 자신있고, 활기차고... 일은 힘들지만 즐겨라...”

“좌절... 포기... 이런 것들은 쉽게 생각할 때 좌절하고 포기가 되는 것이지... 정말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힘... 그리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포기나 좌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장복환 기자 
시련을 통해 또 다른 행복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명중 팀장의 발걸음은 역경이 곧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CMB뉴스 장복환입니다.

 #CMB대전방송 #뉴스와이드 #굿뉴스 #대전시 #대전 동구 #대전 중구 #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충청남도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금산군 #세종시 #멋진 인생 #응원 합니다!  

[Copyright (c) by cmbdj.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사진제목
지역민의 선택, CMB와 함께배지훈 기자 [2024.04.09] [3,473]

[아나운서]CMB는 4월 10일 대전과 세종, 충남 선거구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비롯해 뉴스를 통해서도 후보들의 공약과 유권자의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선거일 오후 8시부터 CMB 개표 특별 생방송을 통..more
제22대 국회의원선거, 4월 10일 본투표 시행금채윤 기자 [2024.04.09] [3,334]

[아나운서]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본투표가 4월 10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됩니다.[기사]전국 1만 4,259곳에서 본투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362곳, 세종 85곳, 충남 751곳에서 진행됩니다.선거 당일 오전 6시..more
충청권 60대 이상 유권자, 20~30대 보다 많아이채령 기자 [2024.04.09] [3,344]

[아나운서]충청권의 60대 이상 유권자가 처음으로 20~30대를 넘어섰습니다.[기사]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을 가지는 충청권 인구는 473만여 명이며, 연령대별로는 50대와 40대 순으로 가장 많았습..more
대전시, 신한은행과 소상공인 상생지원 맞손서동민 기자 [2024.04.09] [3,398]

[아나운서]대전시와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을 활용한 소상공인 상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기사]시는 배달 플랫폼 내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결제수단 연계를 지원합니다.또한 신한은행은 플..more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 마켓 참여자 모집박현수 기자 [2024.04.09] [3,310]

[아나운서]오는 10월에 열리는 2024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할 프리마켓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기사]모집인원은 예술가 100명, 작품 판매와 체험활동이 가능 40명을 모집하며, 오는 8일부터 5월 8일까지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