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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졌지만 남겨진 우리의 삶이야기. 생활사 박물관 백제원

기자이명숙 시민

등록일시2018-04-24 19:33:25

조회수5,340

문화/건강/과학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 호암리에 위치한 생활사 박물관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그 현장에 이명숙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남 부여군 규암면 호암리에는 생활사 박물관 백제원이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도 그저 평범한 옛 가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복합문화공간 백제원 간판이 걸린 건물 안은 1층에서 2층으로 다시 1층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따라 각종 대패들이 모아져 있는 목공소를 시작으로 살아 있는 돼지도 달았다는 크기 별로 수집되어 있는 대저울, 30여 년 전의 부여 할머니연초 가게.

 

▶  강길원 부원장 / 부여생활사박물관 백제원
30 여 년 전에 부여에 사시는 어떤 할머니가 운영하시던 담배 가게예요. 성냥, 양초도 팔고, 화투도 팔고 그 귀한 이고약도 팔던 구멍가게입니다. 그 때는 담배 가게를 이렇게 연초소매소 라고 썼어요.

금방이라도 배달을 나갈 듯 우편 가방을 매단 채 서 있는 집배원의 자전거, 한 말짜리  막걸리 통을 가득 싣고 배달 온 양조장 자전거가 서 있는 최씨와 박씨 부부가 운영하던 주막집, 한약방의 약재 장,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선택과 운명을 바꿔 놓았을 범바우 처녀살 점집도 통째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매년 돌렸던 한 장짜리 달력,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면을 의지하고 있는 만화책장, 오래전 극장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던 영화 포스터들, 크고 작은 인형들과 장난감  등을 팔던 장난감 가게와 문방구, 비디오 대여점, 골동품전 백제당 새마을 전파사, 낡은 레코드판,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의 성냥부터 각종 성냥통, 그리고 질은 떨어지지만 됫박으로 담아 팔던 성냥과 낯익은 책가방과 교복 등

6·70년대의 각 종 생활 모습들이 고스란히 모아 져 있습니다. 전시장을 울리는 귀에 익은 노랫소리를 따라 가면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산가족 찾기의 흔적들까지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  강길원 부원장 / 부여생활사박물관 백제원
그 때 당시 12000여명이 가족을 찾아 주었는데 이 때 당시 가족을 찾고 얼싸안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 안우는 사람이 없이 모두 함께 울었어요.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하찮은 종이 조각에 불과하지만 2015년 10월 8일자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그렇게 1,2층의 전시실을 돌아 나오면 백마강과 백마강변을 따라 흩어져 있는 백제의 유물들을 재현하는 의미로 조성했다는 식물원이 백제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아버지가 학업을 시작하는 손자를 위해 기왓장에 천자문 한 글자씩을 구걸하여 완성한 책, 걸자집이 책장에 가득히 모아져 있습니다.

 

교육열 또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의 유산이란 생각이 듭니다.

30여년의 세월동안 개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부여 생활사 박물관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시청자 기자 이 명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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