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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수선 30년, 평생직장이 좋아요

기자박인숙

등록일시2018-05-07 17:03:47

조회수8,648

사회/스포츠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한평생 자기만의 직업에 충실하면서 만족한다면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요? 입던 옷을 손님들의 요구대로 잘 수선해 주는 일에 30년 이상 종사해 오면서 만족하고 감사히 생각하며 사시는 분이 있습니다. 박인숙 시민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재봉틀 앞에서 유연한 솜씨로 옷을 수선하는 60대 후반의 남성.
손님이 원하는 모양대로 옷을 수선해서 새로운 옷으로 둔갑시키는 기술, 양명모씨는 옷 수선일을 즐기며 30년 이상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늘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 양명모
바바리 재킷 청바지 정장, 몸에 입는 것은 다 해요.

누구나 마음에 들지 않아 입지 않는 옷이라 해도 양명모씨의 손을 거쳐 수선되면 멋지게 해결됩니다. 찾아오는 손님들도 다양하고 명품이든 일반 옷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30년 이상 이 일을 해왔지만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서 감당해온 이유는 손님들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한 배려였고, 스스로 정성을 다해야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 양명모
아침 7시 40분에 나와서 저녁 8시까지, 바쁠 때는 밤 9시까지 하루 14시간 정도 일해요.

입지않는 옷을 잘 수선해서 다시 입게 된다면 살림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의미에서 의류 수선은  긍지를 가질만한 직업이란 자부심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 강미혜 /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제가 이 옷을요 그냥 기성품으로 사 입었는데 왠지 어벙벙하게 꼭  남의 옷 얻어 입은 것 같아서 우리 사장님한테 의뢰하러 왔는데요, 일반 수선집 수준이 아녜요. 여기는 옷을 완전히 새로 만들어 주세요.


수선집을 열지 않는 토요일엔 대전역 동광장에 나가 무료급식에 나서고 방역에 나서거나 독거노인을 찾아 돕는 등 꾸준한 봉사활동은  20여년 라이온스에서 익힌 봉사정신의 덕분이라 말합니다.

 

▶ 양명모
연령제한도 없고 먹고 사는 데는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평생할 수도 있고 저도 이제 나이가 60이 넘어 70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이렇게 건재하게 일을 하잖아요. 그래서 큰 보람은 손님들이 찾아갈 때 역시 (최고라)할 때  기분이 제일 좋아요.

 

2년 전 암으로 이 세상을 떠난 부인을 생각하면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슬픔을 잊기 위해서도 일에 몰두한다는 양명모씨는 두 아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는게 가장 큰 소망이며 삶의 보람입니다. 

 

▶ 양명모
연령제한이 없잖아요. 제가 하는데 까지는, 움직이는 데까지는 해야 돼요. 이것도 즐거운 인생인데.
사람들은 막연히 더 큰 만족과 행복만을 기원합니다.  작은 일에 충실하며 소신껏 살아가는 데서  만족과 행복이 얻어지는 진실을  양명모씨는 보여주고 있다 할 것입니다. 시민기자 박인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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