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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랑해요! 대전맹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스승의 날

기자황주향

등록일시2018-05-15 18:47:19

조회수4,305

정치/행정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혼자 바쁘게 살아가던 세상을 잠시 내려두고, 아이들 또는 가족과 함께 보낼 날이 많은데요. 특히 스승의 날을 맞아 대전맹학교 학생들은 평소 자신들의 이 되어주는 선생님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어떤 현장인지 황주향 기자가 동행해봤습니다.

 

<기사>

이른 오전, 운동장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가득합니다.

여느 학교라면 잠이 덜 깬 얼굴로 아직 등교하는 학생들이 가득할 시간.

 

하지만 맹학교에서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이미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맞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체온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현장싱크

, 우리 중학교 2학년 친구가 신청한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대전맹학교는 학교 내 갈수록 정이 사라지고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현실 속에,

  

매주 한 번 손을 맞잡고 운동장을 돌며 대화를 나눕니다.

 

때로는 내가 신청한 노래를 들으며 몸을 들썩여보기도, 때로는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선생님들과의 교류와 관계회복을 위해 마련한 이 시간이 스승의 날에는 더 값지게 다가옵니다.

 

30분 여 땀을 흘리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개운한 시간.

이제 막 학교 안으로 들어온 학생들이 갑자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맹학교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직업전문교육 시간에 배운 안마와 지압 기술을 활용해 선생님들께 직접 사랑의 안마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현장싱크

선생님, 시원하십니까? (, 시원~하게 잘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이곳저곳 근육이 뭉친 곳을 풀어주기도 하고, 선생님과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나눠봅니다.

평소 기꺼이 나의 눈과 손이 되어준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보지만, 그동안 받기만 했다는 생각에 학생들은 미안함이 교차하고

 

안마를 받는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대견한 모습에 뿌듯하기만 합니다.

 

성윤경 학생 / 대전맹학교 일요전문전공과 2학년

(마사지 기술은) 고등부에서 배웠고, 지금은 전공과에 올라와서 배우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안마나 지압 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고 평소에 선생님들 해드리고 싶었지만 바쁘다보니 못했습니다. 이렇게 스승의 날 맞이해서 한 번 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원영숙 교사 / 대전맹학교

스승의 날이라고 해서 생각지도 못하게 안마를 받아봤는데, 저는 (받아본) 경험이 없어서 아프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해주니까 저의 굳은 목이 다 풀어지는 것 같고 편안해지면서 기분이 좋습니다.

 

스승의 날 마지막 피날레는 대강당에서 펼쳐질 선생님들과의 합주와 노래자랑.

 

무대 위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립니다.

 

선생님들께 값비싼 선물을 드릴 순 없지만, 함께 연습하고 의견을 맞춰온 모든 시간들이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됐습니다.

 

강상혁 회장 / 대전맹학교 학생자치회

연습 많이 하면서 선생님과 사제동행이라는 의미로 같이 하는 거라서 선생님들과 악기 합주도 해보고 더 친해진 것 같습니다.

 

삼삼오오 대강당에 모여드는 선생님들께 학생들이 카네이션을 손수 전하며 감사함을 표하고, 공연을 보는 내내 선생님들은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이만희 교사 / 대전맹학교

학생 대표로 활동하는 학생들이 한 달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 학부모 간에 서로 신뢰가 돈독해지고 행복한 학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다른 사람들보다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선생님들을 향한 사랑과 존경만큼은 누구 못지않은 대전맹학교 학생들.

 

행사를 준비하고 공연하는 시간들은 지나가지만,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이 순간만큼은 학생들 가슴 한켠에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황주향 기자 / CMB대전방송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천천히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사제 간의 돈독한 나눔과 동행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고 있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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