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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음악가, 방구석 프로뮤즈를 만나다

기자임성준 시민

등록일시2018-08-29 19:42:54

조회수5,388

문화/건강/과학

■ CMB대전방송 뉴스

 

▶ 임성준 / CMB 시민기자 (학생)

 

음악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한다. 누구나 길거리를 지나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걸음을 멈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곳에는 유명한 가수의 공연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그들의 음악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한 잔의 커피와 같은 여유를 준다. 공연을 하는 도중 관객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때론 관객이 직접 나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박수와 함께 즐거워한다. 바로 거리의 음악가 ‘버스커’들이다.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대학생 버스킹팀을 만나보았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어쿠스틱 밴드 버스킹 팀, ‘방구석 프로뮤즈’다.

 

Q. 팀 이름이 새벽감성 어쿠스틱 밴드, ‘방구석 프로뮤즈’라고 합니다. ‘방구석 프로뮤즈’라는 이름이 특이한데요, 이름의 의미가 뭐죠?

 

A.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방구석이라는 의미가 좁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에겐 매우 큰 장소에요. 하루 일과를 되돌아볼 수 있고, 제 솔직한 감정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저희에게 방구석은 그런 의미이고, 뒤에 있는 프로뮤즈라는 의미는 저희가 새로 만든 단어에요. 저희가 공대생이다 보니 화학용어 중 숫자 3을 뜻하는 ‘프로파’라는 말에서 프로라는 말을 따왔고요, 뮤즈는 여러분이 잘 아는 뜻의 뮤즈에요. 그렇게 방구석에서 음악하는 세 명의 뮤즈라는 의미로 저희 팀의 이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저희의 상상과 경험들을 느끼고 그런 감정들을 방구석이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Q. 길거리에 나와 이렇게 버스킹을 하시는게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버스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 사실 처음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어요. 동아리방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함께 버스킹을 나가보자고 하셨어요. 그 당시 제가 생각하는 버스킹은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만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뭘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았는데, 호기심과 기대가 컸어요. ‘나도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재미있겠다.’ 이 마음이 고민을 앞지른 것 같아요. 그렇게 동아리 사람들끼리 좋지도 않은 장비 빌려서 길거리에 앉아서 노래했어요. 처음으로 한 버스킹인데도 반응이 너무 좋아서 중독됐죠. 장비를 모으기 시작했고, 마음 맞는 팀원들이 생기면서 지금의 팀으로 활동하게 됐어요.

 

Q. 일반 음악공연과 비교되는 버스킹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A. 무대공연 같은 경우에는 관객이 앉아있는 관객석이 있죠? 버스킹은 길거리 어디든 관객석이 되는거죠. 그러다보니 관객이 훨씬 가깝다는 점? 이게 상당히 부담이에요ㅎㅎ 제 표정 하나하나, 침 튀기는 거까지 다 보이니까 민망하더라구요. 적응하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어요ㅎㅎ
대신 그 만큼 대화, 소통하기에 좋은 점이 많죠. 버스킹 특성 상, 정해진 레퍼토리라는게 없어도 되거든요. 즉석에서 관객분들이 원하시거나 아니면 신청하신 노래를 즉석으로 할 수도 있고, 주변 상가에서 나오는 노래도 불러보고, 관객분이 직접 나와서 노래 부르기도 하고, 버스킹 공연은 저희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관객분들과 함께 만드는 공연, 그게 바로 버스킹이라 생각합니다.

 

Q. 오래 버스킹을 하시다보니 이런 저런 일화들이 많을 것 같아요, 버스킹 공연을 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관객이나 재미있었던 일화가 있나요?

 

A. 저희가 한번은 다른 유튜브를 하시는 분과 함께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그 분은 프랑스에서 버스킹 하시는 분이거든요. 그 분과 우연히 연이 닿아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프랑스는 버스킹을 하려면 국가에서 인증한 라이센스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전문적인 분들같이 느껴져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막상 함께 공연을 진행하다보니 부담감은 사라지고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아요. 말도 잘 안 통하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함께 어우러지고 관객분들의 호응도 좋아서 기억에 남는 버스킹 중 하나입니다.

 

Q. 좀 전에 들어보니, 생소한 노래를 부르시더라고요. ‘이브닝 콜’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 자작곡 인가봐요? 음악에 정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게 느껴집니다. 자작곡을 만들게 된 계기와, 나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 말씀해주시겠어요?

 

A. 자작곡은 저와 제 주변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수필 같아요. 저는 노래 할 때, 경험했던 일을 상상하면서 부르는데, "저는 이런 사람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싶다.", 이런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공감 받거나, 제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는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만든 노래는 제가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요. 제 주변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만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와 제 주변 친구들이 좀 더 스펙타클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방구석프로뮤즈는 이러한 팀이 되겠다. 다짐을 말씀해주시면요?

 

A. 버스킹 하면서 커버곡을 많이 하게 됐는데, 이제는 저의 노래, 제가 제일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서 공연하고 싶어요. 더 많은 분들이 저희의 노래를 들어주시고 즐기실 수 있도록 좋은 노래 만들고 싶습니다. 또 그 노래로 콘서트 하는게 저희의 첫번째 목표이고, 더 나아가서 어느 카페에 가던 제 노래가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이 노래 좋다. 누구 노래야?" 하면서 물어보고, 저는 그 옆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게 제 꿈입니다.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목표 이루고 싶습니다.

 

Q. 제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2000명이 넘는 분들이 좋아요를 눌러주셨어요, 지금도 많으면 많다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은데, 방구석프로뮤즈만의 음악을 즐겨주시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지금까지 저희 공연 때마다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가 더 힘을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앞으로 더 열심히해서 2000명, 20000명,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저희의 노래를 사랑할 수 있도록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방구석프로뮤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현대사회에서 꿈은 영원히 꿈인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꿈보다 현실을 택하는 이 사회 속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며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방구석 프로뮤즈’, 이들의 음악이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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