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연속보도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우리 지역 곳곳을 둘러보는 순서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신명나는 우리 가락도 듣고, 활기차게 스포츠들도 즐길 수 있다는 대전 서구 탄방동을 소개해 드립니다. 황주향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행복한 우동소,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약 2만 6천여 명이 함께 다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대전 서구 탄방동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탄방동에서 가장 먼저 만나본 분들은 탄방동 풍물놀이 팀인데요.
매주 금요일마다 두 시간씩 주민센터 지하 1층에 모여 그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신다네요?
아니, 근데 단장님~ 풍물놀이팀 얼마나 된 팀인가요?
협주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데요~?
▶ 배은령 단장 / 대전시 서구 탄방동 풍물놀이팀
좀 오래 됐어요. 저희 풍물단은 한 15년 정도 됐습니다. 초창기에는 대회 나가서 1등 하기도 하고, 전국대회 1등도 하고. 연륜도 있고 경력도 풍부한 그런 풍물단입니다. 저희 어르신들의 특징이 굉장히 성실하고 수업에도 안 빠지시고 그렇습니다. 그런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 겪은 내공들이 지금에 와서 이런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기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네요. 그럼 제가 한 번 같이 연주하면서 들어보겠습니다.) 네, 열심히 준비했으니, 들으시면서 좋은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곡 해볼까요? 출발하겠습니다!)
하는 시늉만 내려고 시작했지만, 저도 사뭇 진지하죠?
눈치도 보고~ 옆 단원들 슬쩍 슬쩍 보면서 따라해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짧은 가락을 연주하더라도 진지한 단원들을 보면서 어떤 이유로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 홍순금 / 대전시 서구 탄방동
얼쑤! (어르신, 안녕하세요? 너무 잘 하시네요.) 우연히 탄방동 복지관에 왔는데 사물놀이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렇게 우연하게 들어와 봤는데 진짜 소리도 좋고 가만히 들어보니 ‘우리 국악이 정말 좋다!’ 생각하면서 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복지관에 오면 일단 힐링이 되고, 몸이 건강한 것 같고. 연주해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이것이 온몸을 함께 움직이는데다가 정신적으로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아주 힐링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 말씀 중에도 느껴지듯이, 여기~저기 행복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까,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웃음이 끊이지않죠?
▶ 홍순금 / 대전시 서구 탄방동
(자, 배운 것 해볼까요? 시작!)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덕! (마지막까지 좋네요!) 아주 잘하시네요. 이렇게 재밌습니다, 이게.
▶ 박인순 / 대전시 서구 탄방동
(아버님을 만나 뵈었으니까 이제 어머님을 또 한 분 만나 뵈어야 하는데, 너무 예쁘게 차려입고 오셨네요.) 예쁜 것 하나 없습니다. 진짜 저는 여기 와서 인생이 새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너무 배울 것도 많고 제 인생에 ‘아, 이게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너무 많이 느낍니다. 참 행복하게 이 장구를 잘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저기 아버님은 장구 한 가락 연주해주셨는데, 어머님은 노래 가락을 한 번 보여주셔야 합니다. 어떤 거 할까요, 타령으로?)
어머님의 구성진 노랫가락, 어떠세요?
듣기만 해도 어르신들 말씀처럼 힐링 되는 느낌이죠?
약 20여 명의 단원들은 항상 이 시간마다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앞으로도 탄방동 풍물놀이단의 노래와 음악 소리가 여기저기 울려 퍼져서, 늘 행복한 탄방동 만들기에 앞장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탄방동 풍물단, 파이팅!
풍물놀이단이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함께했다면, 다음으로 방문한 곳도 만만치 않게 활기찬 곳이었는데요.
음악을 맛봤다면, 이제 스포츠로 넘어가볼까요?
이곳은 지난 2002년 개장한 탄방동의 자랑!
‘남선공원종합체육관’입니다.
시민들에게는 대전 서구 탄방동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명소이기도 한데요. 이곳에서 시민들은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르신들 모두.. 수영 삼매경에 빠지신 것 같죠?
남선공원 종합체육관은 파도풀장을 겸해서 수영장을 운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는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이양호 대표이사 / 남선공원종합체육관 운영법인
여기가 2002년 7월에 개장했는데, 처음부터 파도풀장으로 설계돼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공공체육시설로는 굉장히 획기적인 시설이었던 걸로 봐서 그 때 이곳을 설계하신 분들이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평일 낮인데도 많은 분들이 수영을 즐기고 계시네요. 그런데, 여기가 ‘남선공원종합체육관’이니까 ‘종합’이라는 것 자체가 수영 말고 다른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가 있을까요?) 이곳은 빙상장이 주 체육시설이고 그 외에 수영장이나 풋살장, 헬스장이나 스쿼시장, 골프연습장까지 총 6개 정도 종목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제 여기저기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처음에는 헬스장으로만 알고 들어왔다가, 생각보다 다양한 종목들이 있어 놀라는 시민들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함께 오는 부모들도 함께 즐길 거리가 많은데요. 작년에 작은 공방으로 시작해 올해 처음 연 ‘슬라임’ 강좌 또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예 작업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케이트의 경우에도 많은 분들이 사계절 내내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인기종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 윤하린 / 대전시 중구 문화동
(어린 친구가 스케이트를 잘 타고 있어요! 몇 학년이에요?) 2학년입니다. (스케이트를 어떻게 처음에 접하게 된 거에요?) 처음에는 엄마가 한 번 권하셨는데 아는 친구들도 있어서 타게 됐습니다. 타보니까 재미있어서 실력도 늘고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스케이트 타는 것이 미끄러워서 힘들잖아요. 이따가 언니가 시합을 해야 하는데, 기본자세 이런 것 하나 알려주세요.) 먼저 이렇게 팔을 양쪽으로 쭉 펴고...
하나 하나 알려주는 학생. 제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워보이죠?
▶ 윤하린 / 대전시 중구 문화동
(다리를 밀고, 붙이고... 어떻게 붙이나요? 언니 100점 중에 몇 점인 것 같아요?) 음... 일단 50점? (50점! 알겠습니다. 한 번 배워볼게요. 같이 한 번 해볼까요? 시~작!)
그렇게 한참을 배웠지만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당당하게 대표님에게 시합을 신청해봤는데요!
한 가지 뜻밖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 이양호 대표이사 / 남선공원종합체육관 운영법인
처음에는 잘 못 타시니까 제가 반 바퀴 정도 차이를 두고 시합을 해야 실력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아니, 자존심이 상합니다! 반 바퀴 말고... 한 바퀴로 해주세요.) 한 바퀴는... 좀 너무 멀 것 같습니다. 저도 실력이 중위권이기 때문에 반 바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네, 알겠습니다. 반 바퀴 뒤에 계시고 제가 먼저 출발하는 것으로. 가볼까요? 출발!)
이렇게 시작된 대표님과의 스케이트 시합!
당당하게 손도 흔들어보는데요~
시합이 시작되고, 저는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대표님은? 너무나 차분하게 스피드 유지하시고~
자세도 확 낮추신 게.. 거의 프로급이신데요?
결국 승리는 대표님의 몫!
▶ 이양호 대표이사 / 남선공원종합체육관 운영법인
(굉장히 힘들지만, 이 정도면 선전했습니다. 한 뼘 정도밖에 차이 안 났죠?) 이 정도면 참 잘 타시는 것이고, 전에 타보신 적 있죠? (한 달 정도 배웠습니다. 꿈나무였다가 접었습니다.) 이 운동이 하체 운동에 굉장히 좋기 때문에 요즘은 정년퇴직 하신 분들이나 65세 이상 분들이 많이 하십니다. 무릎에 무리도 가지 않고 하체에 좋다보니 이 운동 하시면 어르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 서구 탄방동은 이렇게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남선공원종합체육공원과 함께, 신나는 음악으로 하나 되는 어르신들이 있어 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예술과 체육이 함께 공존하며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는 대전 서구 탄방동. 앞으로도 그 활기찬 모습 유지하며 시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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