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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 기행

기자충남교육청

등록일시2018-09-06 21:06:54

조회수4,636

문화/건강/과학

■ CMB대전방송 뉴스 

 

뜨거웠던 지난 여름방학,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번에 전해드릴 소식은 10박 11일간 중국과 러시아로 창의융합형  인문학 기행을 다녀온 충남학생들의 소식입니다. 알찬 방학을 보낸 학생들의 여행을 동행해봤습니다.


떠나는 즐거움을 주는 곳! 바로 공항이죠?

이곳에도 그 설렘을 가득 품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 기행단원들인데요

우리 단원들!
이곳까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을까요?

 

▶ 임훈 / 온양고등학교
만날 학교에서 교과서로 이론수업만 하다가 직접 탐방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설렙니다.

 

▶ 김강산 / 호서고등학교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찾고, 직접 가서 체험함으로써 역사의식도 함양될 수 있고...

가득품은 기대와 함께~ 시작된 대장정!


사실 단원들이 모이기 까지는 긴 여정을 지나왔는데요.

지난 4월 27일,문학 기행 계획서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선발됐고요.


이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독서·토론·인문학 특강 등 사전활동과
 
성장캠프를 거치며  민족의 발자취를 찾아 체험하고, 읽고, 토론하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의 시간을 가져 왔습니다.

 
그중 우리가 함께한 팀은 우리의 역사를 만나게 될
독립운동기행단원들... 이들과의 10박 11일이 정말 기대됩니다.

드디어 출발 한 시간여...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에서 찾은 첫 번째 장소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가슴 아픈역사의 현장, 많은 독립투사들이 수감되었던 여순감옥입니다.

긴 복도를 걷는 내내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는데요
한눈에 보아도 비좁은 3평남짓 작은 공간... 감방...

그리고 고문기구들이 그 시절의 아픔과 고통을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순감옥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곳 때문인데요.

안중근 의사가 단독으로 구금되었던 감방입니다. 

 

▶ 차민솔 / 천안쌍용고등학교
실제로 이 장면들을 보니까 참혹하고 끔찍했는데, 모든 독립투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고문... 그리고 사형선고...

안중근 의사는 여순감옥에서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긴 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불꽃처럼 살다간 의사의 넋을...
묵념으로 위로해봅니다.

 

▶ 김민재 / 건양고등학교
책에서만 자료로 보던 것들이 막연하게만 느껴졌었는데, 직접 와서 보고 실상에 대해 알게 되니까얼마나 많은 역사들이 우리를 스치고 지났는지, 그리고 또 그런 것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누릴 수 있게 됐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음날 인문학 기행단은 압록강을 찾았습니다.

압록강에는 중국단동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단교가있는데요.

 

6.25전쟁당시 미군은 중공군의 참전을 막기 위해 이 다리를 폭격했다고합니다.

단교 옆으로는 지금도 대북무역의 중심통로로 사용되는 북중 철도가 다니는 다리가 있습니다.
 
이 강 하나를 두고 한쪽은 중국 단동, 한쪽은 북한 신의주...
참 가까워 보이는데... 건널 수 없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C.G out

그 마음을 사진으로 대신해봅니다
      
▶ 이서희 / 홍성고등학교
이렇게 앞에 보고 있고, 한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저쪽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통일을 위해서 앞으로 우리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철우 / 예산고등학교
통일이 돼서 저쪽에서 여기를 바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문학적 상상력과 나라사랑,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젝트!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 기행!

오늘은 우리 고구려의 역사를 만나러 가는 여정!
광개토 대왕비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유리관 속 대왕비가 어쩐지 애잔하게 다가옵니다.


광개토대왕의 무덤인 태왕릉 역시 장군총처럼 피라미드 형식의 돌무덤이었다는데 겉을 감쌌던 돌계단이 모두 무너져 내려 남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역사인데 말이죠...

 

▶ 차민솔 / 천안쌍용고등학교
중국 공안 분들께서 저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사진 찍고, 감시하고 하는 게 굉장히 눈치 보이면서도 역사를 빼앗기도 있다는 게 굉장히 화가 나기도 하고...

 

▶ 박기돈 / 태안고등학교
무엇보다도 동북공정이란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관심한 경우가 많은데 동북공정에 대해서 무언가 관심을 가지고 국가 차원에서 정책을 펼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쉼 없이 달리고, 걷고, 보고, 듣고 느끼며  온 몸으로 역사와 문화를 배워가는 여정...

때문에 이렇게 이동 중간 중간~ 쪽잠을 청하며 충전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기행단은요. 역사교류단, 독립운동단, 평화통일단 총 세 단으로 나뉘어 중국내몽고와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살아있는 역사를 만납니다.
드디어 여정의 마지막 날... 블라디보스톡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역사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독립운동의 거점 ‘블라디보스톡 신한촌’

이 기념비가 옛 고려인들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옛 고려인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이 지켜온 우리의 역사를 위해
기행단원들은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마지막이라는 아쉬움 보다는
다시 시작이라는 설렘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 박기돈 / 태안고등학교
이번 인문학기행에서는 정말 제가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즐거웠어요.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공부한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즐거웠고..

 

▶ 조영철 / 공주고등학교
중국 러시아 반도를 지나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게 추억이 될 것 같고, 제가 나중에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이진희 / 쌘뽈여자고등학교
독립운동가처럼 우리의 지금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서 꿈을 위해서 열심히 쫓아가겠습니다.  

기행단원들이 지나온 지난 10일간의 여정.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기초이고 미래의 나침반이라 했습니다.

우리 충남학생들에게는 그 나침반을 제대로 찾는
그런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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