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요즘 미세먼지가 연일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깥 활동하기가 꺼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탓에 지역민들은 실내에서 재밌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의 황주향 기자입니다.
<기사>
평소 야외운동을 취미삼아 즐겨하는 안대성씨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실내운동을 찾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실제 스포츠를 하듯이 여럿이 즐길 수 있고,
땀도 낼 수 있어 날씨가 좋지 않는 날에는 이 곳을 자주 들립니다.
▶ 안대성 /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요새 야외의 경우 날이 상당히 춥고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야구가 운동도 되고 스포츠도 즐기고 또 친구들과 내기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주 오는 편이고, 언제나 즐겁게 게임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중국발 황사와 스모그까지 더해지며 지역민들은 야외보다는 실내활동을 선호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에 약한 어린아이 등 노약자들에게도 미세먼지는 치명적입니다.
깊숙이 침투해 폐 조직에 붙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혈관으로 흡수돼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보육과 동시에 아이들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하는 어린이집 등은 야외보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 정해련 교사 / 대전 동구 ‘ㅅ’ 어린이집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다보니까 야외활동을 잘 안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실내활동 위주로 하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미세먼지가 심하면 아이들이 일일이 마스크 쓰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활동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해서 흥미있게 느끼고 새로워합니다.
▶ 조선희 매니저 / 대전 서구 ‘ㅎ’ 실내동물원
저희가 아무래도 실내동물원이다 보니까 날씨가 흐리다든지 비나 눈이 오거나 춥거나 이렇게 기상 상황이 안 좋을 때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에 기관지 걱정이 되는 어린 아이들 데리고 부모님들도 많이 오십니다.
(취재기자 황주향, 영상취재 임재백)
고농도 미세먼지에 중국발 스모그까지 겹친 미세먼지 습격에 시민들의 야외 활동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기상청에서는 미세먼지가 북서풍의 유입으로 28일 새벽 이후에나 차츰 걷힐 것으로 내다보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