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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동‧소! 대전 중구 구완동

기자황주향

등록일시2018-11-30 19:40:49

조회수4,560

사회/스포츠

■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가을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떨어진 낙엽들,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름다운 모습이었지만 자칫하면 거리의 애물단지가 될 수 있는데요.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이번시간에는 이 낙엽들이 색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대전 중구 구완동을 소개해드립니다. 황주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행복한 우동소,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이던 낙엽을 재활용하고 있다는 대전 중구 구완동을 방문해봤는데요. 과연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러분과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 낙엽들. 과연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알기 위해 중구 일대의 거리들을 찾아가봤습니다. 노란 옷을 입고 많은 분들이 때아닌 청소를 하고 계셨는데요.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낙엽을 재활용하려면 낙엽부터 모아야 하겠죠?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낙엽 쓸기에 한창입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청장님이 또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는 낙엽을 또 늦가을, 겨울 초입에 이렇게 청소를 하고 계신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나요? 좋은 생각 같은데요.

 

▶ 박용갑 / 대전 중구청장
늘 매년 가을이 되면 우리 환경관리요원들이 ‘낙엽과의 전쟁’이라고나 할까요?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우리 직원들도 함께 환경관리요원들과 청소를 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동안에는 이 낙엽을 담는 마대자루를 구입하는 데에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폐현수막을 이용합니다. 시니어클럽에서 마대를 만들어줍니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거리를 깨끗이 한다는 보람도 있고 참 좋습니다.

 

이 분들이 낙엽을 모아 담는 이 마대자루는 대전 중구 시니어클럽 어르신 분들이 손수 제작한 특별 자루입니다. 대전 중구에서는 하루에 100여 개 가량 불법 현수막을 수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거 제거하시는 것도 만만치 않겠는데요~?

 

▶ 김민선 광고물 담당 / 대전 중구청 건축과
보통 하루에 70건~80건 있고, 주말 같은 경우 많게는 150건 정도 수거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래도 교통 소통에도 지장이 있고 보행자 안전에도 문제가 되니까 저희가 (수거를) 안 할 수가 없죠. 그리고 원래 현수막은 지정된 게시대에 비용을 내고 적법하게 다셔야 하는데 주로 이렇게 사거리나 이런 곳엔 불법 현수막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단속을 해야 합니다. 따라다녀 보면, 제거하고 나서 구청으로 다시 돌아오다 보면 다시 또 그 자리에 그대로 (현수막이) 달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허무할 때가 많은데, 꼭 현수막은 지정된 게시대에 달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전 중구에서는 이러한 불법 현수막이나 폐현수막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현수막들로 다시 낙엽을 수거하는 마대를 만들다보니,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또 그로 인해 마대자루 구매 비용과 폐현수막 처리 비용을 동시에 줄이고 있는 겁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저희가 폐현수막으로 마대자루를 만든다고 해서 일단 들어와봤는데, 이렇게 큰 마대자루라니.. 우와! 자르고 초크질 하고 이런 것들 다 각자 분업해서 하시는 건가요? 대단하네요. 이건 낙엽수거 했을 때 쓰는 마대자루이고 다른 것도 있네요?

 

▶ 나인수 / 대전시 중구 시니어클럽
이건 장바구니입니다. 이 시장바구니도 직접 재단해서 만듭니다. 1개 반에 8명이 있습니다. 재단하고, 잘라주고 여기서는 재봉 하고. 끈 다는 곳 표시도 해주고. 마대는 한 80개 만들고, 가방은 한 60개씩 만들어요.

 

▶ 황주향 기자 / CMB
그런데, 되게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 게 65세 이상 어르신 분들이 댁에 계실 수 있거든요, 가만히. 그런데 이렇게 나와 계시면 재밌으실 것 같아요!

 

▶ 나인수 / 대전시 중구 시니어클럽
재밌죠.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지고 노느니 여기 와서 얘기도 하고 일하면 용돈도 벌고! (용돈이 제일 좋으시군요?) 그럼요! 좋지요!

 

실제 마대자루 보관하는 곳에 가보니 많은 양들의 가방과 자루들이 쌓여 있었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것들은 낙엽을 수거하거나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분들 곁에 있으니~ 저도 좀 일손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 황주향 기자 / CMB
와~ 여기 또 재봉틀질을 너무 열심히 하고 계신 어머님이 한 분 계셔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너무 열중하고 계신데, 몇 년 정도 하셨어요?

 

▶ 김용자 / 대전시 중구 시니어클럽
4년 정도 됐어요, 여기 온 지. (4년 정도? 보니까, 옷도 폐현수막으로 예쁘게 박음질 해서 입으셨는데 저도 배워볼 수 있나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재봉틀 작업. 외할머니 댁에서 눈으로만 구경했던 재봉틀질을 직접 처음 해보니, 어르신 분들이 더 대단해보였는데요. 이렇게 어르신들이 열심히 만든 마대자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거리의 낙엽들은 대전 중구 구완동 등에 있는 농가 3곳으로 전달됩니다. 이곳에서 수 년 간 썩혀서 퇴비로 재활용하기 위해서인데요.

 

▶ 조원세 청소 담당 / 대전 중구청 환경과
낙엽은 부엽토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모아서 3년 정도 썩힙니다. 지금은 (낙엽 담아온 것을) 차에서 내려서 재활용 현수막 마대를 다 풀어서 내놓고 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그렇게 해서 농가에 전달이 되면 이 분들이 퇴비로 사용하시는 건데, 3년이나 묵힐 수 있다고 하니 굉장히 좋은 재료가 될 것 같습니다. 또 궁금한 게, 이게 어느 정도 양이 넘어오는 지도 궁금합니다.

 

▶ 조원세 청소 담당 / 대전 중구청 환경과
대전 중구 전역 특히 보문산 등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 지역 중심으로, 예를 들면 문화동이나 석교동, 대로변 등에서 낙엽을 모아오는데 연간 100여 톤 정도 수거하면서 약 150만 원 정도의 매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낙엽과 일반 쓰레기가 혼합되어 있어 (퇴비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저희는 이것을 분리만 잘 하면 퇴비화를 통해 여러 가지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진행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고 도로 위의 애물단지가 될 뻔한 낙엽들. 하지만 낙엽. 퇴비화 사업으로 이 낙엽들은 농가엔 소중한 거름으로, 어르신들에게는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보물이 되고 있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CMB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는 지역 밀착형 방송으로써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이 쉽게 소통하고 접근할 수 있는 우동소, 대전 중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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