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세종 성남고등학교 학생들이 세종누리학교를 찾아 훈훈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는데요.
늘봄초등학교 남보라미 선생님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종시 유일의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 같이 체육관에 모여 앉았는데요.
뭘 하고 있는 건가 들여다 보니~
갑자기 분위기 미술 시간!
그림 그리기가 한창입니다.
매의 눈으로 관찰하면서 슥슥~ 그림을 그리는 이 금손의 주인공들은 성남고등학교 만화창작·애니매이션과 학생들인데요.
장애공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누리학교 학생들과 소통하고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재능기부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 김혜리 / 성남고등학교
일단 누리학교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렇게 오게 돼서 재능도 기부할 수 있고 누리학교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정말 보람찬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조지현 / 성남고등학교
지난번에 누리학교에서 행사를 주최했을 때 한 번 왔었거든요. 이번에 또 와서 익숙한 친구들 얼굴도 봐서 더 즐겁고 재미있었고 캐리커처는 많이 해보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저희를 더 재미있게 해줘서 되게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
▶ 우주현 / 성남고등학교
제가 예전부터 봉사활동이나 그런 걸 할 때 한 번쯤은 제 재능을 기부해 보고 싶었는데 저희 지역에는 그런 게 없었거든요. 해봤자 다른 지역에 가서 봉사하는 거나 그런 것 밖에 없었는데, 제가 성남고 입학하고 나서 2학년 돼서 갑자기 이런 일울 하게 된다고 해서 딱 듣자마자 신청을 한 다음에 오는 날부터 벌써 설레고 긴장되고 애들 볼 생각에 너무 떨렸는데 애들이 생각보다 절 친근하게 대해줘서 기분 좋고 그림 그려주면서 말 놔주는 것도 좋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캐리커처를 완성해 가는 성남고 학생들!
이런 노력과 마음이 세종누리학교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추억으로 전해질 텐데요.
내가 가진 걸 나누면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성남고등학교와 세종누리학교 학생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특수교육 교사로 교직에 몸담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장애인식에 대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우리 교육 현장에 장애공감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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