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보도내용처럼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에다 대전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사망 소식이 더해지면서 '메르스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시민의 불안을 반영하듯 개인 위생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약국의 손 세정제 판매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제품을 진열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두 품절된 겁니다.
미세먼지를 막아준다는 마스크는 물론이고 방한 마스크까지 이미 동이 났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까지 덩달아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한기준 / 대전시 용두동
(메르스 예방을 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손을 자주 씻고 그 다음에 마스크를 착용해서 1차,2차 감염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약국에 들러 마스크를 사러 왔습니다.
마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위생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문자 / 대전시 복수동
메르스 때문에 손 깨끗이 씻으려고 세정제 사러 왔습니다. 너무 불안하고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도 사실 불안해요. 그래서 손이라도 깨끗이 씻으면 도움이 될까 하고 손 세정제 사러 왔습니다.
▶박노민 계장 / 농협대전유통 영업추진팀
메르스 여파로 현재 예정보다는 손 세정제나 마스크 판매가 많이 되고있습니다. 세정제 물량은 수급이 어려운 상태고요...
메르스가 침이나 재채기 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메르스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감에 휩싸인 시민들은 예방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이영희(가명) / 대전시 신성동
엄청 불안해요 지금. 그래서 이 더운데 이렇게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게 불편한데... 병(메르스)이 이렇게 퍼져가지고 너무 불안해서...
보건용 마스크인 n95, 식약처 기준 KF9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일반 시중에선 찾아보기가 힘들 정돕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일반 소매점이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침이나 인적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메르스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신양희 약사 / 대전‘ㅇ’약국
KF94나 KF80같은 마스크가 식약처에서 인증을 한 것인데요. 그런 마스크들은 이미 다 나갔고요. 일반 마스크도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이민희 기자
많은 시민들이 메르스 공포에 떨고 있는 지금, 기침 에티켓을 지키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cmb뉴스 이민희입니다.
(영상취재 백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