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입영행사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렸습니다. 입영을 앞둔 예비 훈련병들의 표정에서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 나왔고, 가족과 친구들은 건강하고 아무 탈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습니다. 현상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짧게 깎은 머리가 어색한 듯 한번 씩 만져보는 손길.
어색하지만 패기 넘치는 제식동작.
입영식을 앞둔 새내기 훈련병들입니다.
▶ 차범근 / 울산시 동구
“좋은 부모님 밑에서 별 어려움 없이 자랐는데, 군대가서 철들어서 효도하겠습니다.”
▶ 김종주 / 광주시 북구
“(입대에 대해서) 딱히 깊게 생각해 본 적 없고... 잘 이겨내고 와야죠.”
새해 첫 입영식이 열린 논산 육군훈련소.
육군훈련소 입소대대 앞은 환송 나온 가족들로 북적입니다.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걱정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한 겨울 추위 속 아들의 입대가 안쓰럽기만 합니다.
▶ 차승식 / 울산시 동구
“첫째 보낼 때는 조금 외롭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둘째는 든든합니다. 국방의 의무를 힘차고 건강하게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 신명숙 / 인천시 부평구
“착잡하긴 합니다. 군대가서 납자답게 훈련 잘 받고, 나중에 건강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와 애인, 가족들을 뒤로한 채 입영식을 진행하는 예비 훈련병들.
올해 처음으로 군에 입대한 1,700여명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애인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입니다.
▶ 김홍섭 / 인천시 부평구
“2년동안 적어도 건강히 건강이 최고니까. 건강하게 다녀오고 뭐 하나라도 배울수 있게 뿌듯한 군 생활 하고 싶습니다.”
▶ 현상필 기자 / CMB대전방송
“이번에 입소한 장병들은 5주 훈련을 거쳐 대한민국 국토를 지키는 늠름한 군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입영한 예비 훈련병들은 앞으로 군인이 갖춰야할 기본자세와 군사교육을 받고 오는 2월 13일 수료식과 함께 각급 부대와 병과학교로 배치됩니다.
진짜 사나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
모쪼록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CMB뉴스 현상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