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구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구청장 고발사태와 관련해 어제, 나흘만에 임시회가 개회됐습니다. 결국 고발의 건은 부결로 일단락 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구청장 고발의 건으로 인한 여야대립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파행을 겪었던 동구의회.
나흘만에 임시회가 개회됐지만, 의견이 엇갈린 의원들간의 신경전이 벌어져 30분 가량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이 ‘결정’이 아닌 ‘보류’를 요구하며 류택호 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아선 겁니다.
<싱크>
동구 국제화 센터 관련 소송에 패소하면서 35억 원의 동구 재정에 손실을 입히고 조사특위 불참을 이유로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들로부터 고발의 위기를 맞은 한현택 동구청장.
파행을 겪었던 제208회 임시회가 나흘만에 재개돼 한 청장이 공개사과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한현택 청장 / 대전 동구청
동구의회 임시회에서 구청장 고발의 건 철회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부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들은 고발의 건을 다음 회기로 연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강정규 의원 / 대전 동구의회(새누리당)
<인터뷰> 원용석 의원 / 대전 동구의회(새누리당)
<인터뷰> 김종성 의원 / 대전 동구의회(새누리당)
결국 고발의 건을 재상정해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고발 찬성에 3표, 반대에 8표로 부결됐습니다.
지난 14일 거수투표 당시 찬성 5표, 반대 4표, 기권 2표로 고발 찬성의견이 더 많았을 때와 비교해 새누리당 의원 일부가 고발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청장 고발사태로 진통을 겪은 동구의회.
구청장의 사과와 ‘부결’로 일단락 됐지만, 진행과정에 있어 깔끔하지 않은 모습을 남긴 채 임시회를 마무리했습니다. CMB뉴스 김승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