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난방비 0원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5만 5천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지역에서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158가구가 적발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른바 '김부선 난방비'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여간 전국의 공동주택 가운데 의무관리대상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넉 달간 난방비가 한 달이라도 '0원'이 나온 아파트는 총 5만 5174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3만 5천여 가구는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면서 실제로 난방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12%가 넘는 6천 9백여 가구는 계량기 고장 등 관리 부실로 인해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지역에선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158가구가 계량기 고장 상태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이번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