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수많은 복지시설 가운데 모범이 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생태도시 서천에 아름다운 공동체 마을이 있다고 하는데요, 충남도청 인터넷방송 변자민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어메니티, 인간에게 쾌적함이나 아름다움과 같은 좋은 감정을 나타내거나,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의 특성을 말하는데요,
어메니티의 어원은 사랑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존중·나눔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장소, 서천 어메니티 복지 마을은
노인 병원과 노인 요양원 , 장애인 복지관으로 구성된 공동체인데요,
이곳은 병원과 요양원에서 일정한 수익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활용하는 자급 형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서 열악한 시골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덜고 지속적인 복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전국의 시골 지방자치단체와 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아와 운영 시스템을 학습하고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겠죠?
가족처럼 환자들을 돌봐야 한다는 것이 이곳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성직자와 수도자, 의사와 직원들의 하나같은 마음인데요, 노인 복지 시설이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편견을 없애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명렬 / 병원장
“가족 분들이 현실적으로 잘 돌보면 가장 좋지만, 치매라든지 노인성 질환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가족들이 힘들어지고, 가정이 해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질환들은 요양병원이나 요양기관에서 장기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은 예고 없이 비가 쏟아지거나, 귀가가 늦어진 자식을 마중 나갑니다.
마중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랑이죠.
가끔 아픈 이마를 짚어주고, 쓰러진 사람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듯이 ,
진정 행해야 할 의무를 못하는 자식의 마음도 다독여 주는 것 또한 사랑입니다.
<인터뷰> 지영란 / 생활지원 팀장
“어르신들이 오셔서 변하는 모습 보면서, 어떤 어르신들은 폭력적이셨는데, 2~3개월 있으면 표정이 변해요.”
마을 시설 중에는 김 작업장과 모시조개떡 작업장 등이 있는데요,
이곳은 정신, 지적 장애인과 시설관계자의 오랜 노력으로 이루어 낸 아름다운 작업장입니다.
부모의 마음이 이런 걸까요?
느리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공정에 집중하는 모습에 뜨거운 감사로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또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문을 연 카리타스 홍보문화카페는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직업훈련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전문 바리스타를 양성해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맹상학 / 총원장 신부
“이 곳의 주인들은 노인이고, 환자분들이고, 장애인 분들입니다. 저희 비전은 사랑 존중 나눔인데 사랑받지 못한 분들은 사랑 받게 해주고, 인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그런 가치들이 실현 되는 곳이 서천 어매니티의 비전이고 꿈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꿈을 꾸지만 TV를 시청하는 모든 분들이 보시면 이곳에서 현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탠드업> 변자민 / 충남도청 인터넷방송
기억은 흐리지만 때때로 우리를 웃게 하는 헤프닝으로,
가끔은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감동의 이야기로 노년의 수첩은 빼곡이
채워져 가고 있는데요,
날마다 연재되는 소설 같은 이곳, 내일 연재되는 소설은 유쾌하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