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주간 잘 지내셨나요? 한복보다 경찰 제복이 더 잘 어울리는 2년차 새싹 경찰관 전민혜 순경입니다.
지금부터 꼭 10년 전인 2005년 가족과 함께 서울에 관광을 왔었던 일본인 돗토리 카즈미치(島取和道•55)씨가 지난 14일 사진 속 경찰관을 찾아서 다시 한국에 왔다고 합니다.
10년 전 돗토리씨는 서울 서대문 근처를 가족과 관광 중 이었습니다. 당시 9살 인 아들 ‘돗토리 쇼지로’군은 한국 경찰차를 보고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했는데요. 마침 현장에 있던 경찰관도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9살 이던 쇼지로군은 경찰관을 꿈꾸게 되었고, 지난 달 30일 실제로 일본에서 경찰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쇼지로군의 아버지가 당시 함께 사진을 찍은 경찰관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것인데요. 사진 속 주인공은 현재 보령경찰서에 근무하는 김형태 경장입니다.
▶ 김태형 경장 / 보령경찰서 정보과
“저의 작은 행동이 다른 누군가의 인생의 큰 전화점이 됐다고 생각하니 경찰관으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고, 이를 계기로 저 또한 경찰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쇼지로군의 아버지는 경찰관이 된 자신의 아들과 김 경장이 꼭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는데요. 두 분 만나게 되면 경찰리포트에 다시 한 번 나와 주실거죠?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절기상 ‘우수가 지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동장군이 물러난 해빙기 안전사고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15일 서산의 한 대학 근처 저수지에선 대학생이 저수지 얼음위에 올랐다 사망한 채 발견된 안타까운 일도 있었는데요. 아직 얼어 있는 저수지가 있더라도 그 얼음위에 올라서서 안되겠습니다.
또한, 주택이나 공사현장의 경우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담장이나 축대에 균열이 생겨 자칫하면 붕괴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얼어붙은 수면 위에 절대 들어가지 마시고, 균열이 시작되거나 침식이 시작된 지반은 자치단체에 검사를 의뢰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활주변에서 해빙기에 붕괴 등 위험시설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점검하면 좋겠죠?
짧은 2월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연 초에 세웠던 계획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따뜻한 봄날 3월을 기대하며, 이상으로 충남경찰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