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지난 9일 새벽 대전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13개가 불에 타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들은 대형화재로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큰데요. 과연 대전에 있는 다른 전통 시장들의 화재 대비는 어떤지 윤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지난 9일 대전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로 건물 3개동 점포 13개가 소실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화재를 겪은 상가 주인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화재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아 생계에 지장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화재는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앞으로의 생계까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예방과 보험이 중요합니다.
대전시가 관리하는 대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은 모든 가게가 보험에 일괄적으로 가입돼있습니다.
또, 매달 1회 이상 소방시설을 점검할 뿐더러 소화기도 추가 배치해놓은 상태입니다.
▶ 유시종 담당 / 대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은 대전 시청에서 일괄적으로 (보험에) 가입돼있어서 모든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보상이 가능합니다. 또, 2016년도에 약 196개였던 소화기를 올해는 100여 개를 추가로 설치해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월 1회 이상 정밀안전점검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에 있는 대다수의 전통시장들은 이런 대비가 돼있지 않습니다.
대전시가 관리하는 곳과는 달리 개인 스스로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전통시장들이 건물 노후화로 소방시설등이 미흡한 것도 문제지만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시장 상인들은 화재보험에 대해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최근 경제 악화로 인해 보험비를 내는 것조차 부담을 느낍니다.
▶ 이강주 상인 / 대전 태평전통시장
제 주변 몇몇 상인 분들은 개인적으로 화재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점포들이 개인적으로 보험을 든다는 것은 매우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론 보험을 많이 안 들고 있습니다.
▶ 임미숙 상인 / 대전 태평전통시장
금액에 대해 부담을 느낍니다. 사실 요즘처럼 장사가 안되고 하면 큰 금액이 드는 보험에 가입하긴 어렵습니다.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을 텐데, 그런 것은 전혀 없고 개인이 모든 걸 해결해야 되니까 그 부분이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대전소방본부도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고자 오는 10월 말까지 전통시장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은 현대화사업을 추진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비상소화전함과 호스릴소화설비 등을 추가 설치해 초기 화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 함명자 담당 /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
대전소방본부에서는 전통시장에 대해 매월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취약시간엔 기동순찰을 실시하고 전문 의용소방대를 활성화하는 등 시장 안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월 말까지 전통시장 전수조사를 통해 A~E 등급으로 분류하고 위험성이 높은 D, E 등급 시장에 대해선 현대화 사업 추진을 요청할 계획이고 비상소화전함과 호스릴 소화설비를 추가 설치해 초기 화재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대전소방본부는 시 관련 부서와 협력해 전통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 확충과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재기자:윤혁준, 영상취재:조민중)
삽시간에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삶을 뺏아가는 화재.
하지만 그것을 개인이 대비하는 것은 매우 힘든 실정인 만큼 지자체의 빠른 대책마련과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CMB뉴스 윤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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