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시청자가 제작한 CMB대전충남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한자 공부부터 생활 예절, 인성교육까지 우리 아이들이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지역민은 물론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도 예절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진잠향교가 바로 그곳인데요. 윤나은 시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충효교실에서 배웠던 내용을 노래하듯이 신나게 암송합니다.
4주간의 충효교실 과정을 수료한 아이들은 기쁨과 뿌듯함으로 한껏 들떴습니다.
아이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구청장, 국회의원, 대전시의원, 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 아이들에게는 개근상을, 수업시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아이들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 조승래 국회의원 / 대전 유성 갑 (더불어민주당)
“진잠향교가 600년을 넘어서 진잠을 지켰던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대를 뛰어넘어서 사람에게 기본이 되는 충과 효, 인과 예를 가르치는 진잠향교는 그래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잠향교는 더 이상 낡은 것이 아니라, 제일 새로운 곳이고, 이곳을 통해서 사람들이 인성과 덕목과 예와 충과 효를 배워나가는 그런 배움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노력할 것이고요, 진잠향교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향교라고 생각합니다.”
▶ 성백일 전교 / 진잠향교
“(진잠향교는) 조선시대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글자 그대로 시골 향(鄕), 학교 교(校). 시골에 있는 학교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공부를 해서 대개 소과에 합격한 사람들은 진사나 사마와 같은 관직을 갖게 됐고, 여기에서 더 공부해서 대과에 급제하길 희망하는 학생들은 서울 성균관에 가서 공부를 하고, 대과에 응시해서 급제하여 큰 벼슬길에 나가기도 합니다.”
충효교실은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 주민들도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교육 과목은 저학년들을 위한 기초 한문을 비롯해 사자소학과 명심보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어른에 대한 공경과 바른 행실을 강조하는 지침서들을 통해 아이들은 기본예절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 장점순 교사 / 진잠향교
“아이들이 어려서 못할 것 같지만, 명심보감이 좋다는 것.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그랬어요. ”너희들이 완전한 선(善)을 할 수는 없지만, 잠깐 나쁜 마음을 갖지만 너희들이 명심보감을 배웠기 때문에, 또 선으로 돌아올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명심보감을 배웠기 때문에 너희들은 나쁜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 이러는 데 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좋아하고…”
또 수업이 향교 안의 명륜당에서 이루어진 만큼 아이들은 옛 선조들의 교육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진행하는 충효교실 외에도 평일 오전에는 성인 경전 교육을 오후에는 서예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옛 것을 익히고 그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온고지신의 마음가짐.
충효 교실을 수료한 아이들에게 전통 교육은 더 이상 어렵고 따분한 것이 아닌 술술 암송 할 수 있고 실천 할 수 있는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진잠향교에서 시민기자 윤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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