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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희망의 등대’, 무료로 나눠요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7-11-16 09:38:05

조회수4,261

문화/건강/과학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치매 환자 가족들의 큰 걱정 중 하나는 치매 환자가 혼자 외출했다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이런 가족들의 염려를 덜고 환자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종시가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실종예방 단말기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단말기 배부 현장에 이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안내자의 설명에 따라 단말기를 살펴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작동시켜보기도 합니다.
실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실종 예방 단말깁니다.


고령화와 함께 급격히 증가한 치매노인인구.
지난 5년간 전국의 치매 노인 실종 건수는 무려 30퍼센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27명의 치매 노인이 집을 나갔다 길을 잃은 셈입니다.

 
세종시 또한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른 치매노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65세 이상 인구수는 올해 2만 6천여 명.
그 가운데 치매 환자는 2천 7백여 명으로, 노인인구의 10.5퍼센트에 달합니다.
치매 전 단계로 분류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역시 7천여 명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증가하는 치매노인의 실종 사고를 예방하고, 보호자들의 위험 불안을 덜기 위해, 세종시가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실종예방 단말기를 무료로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내년 10월까지 시범 실시 단계를 거쳐 확대 시행될 단말기 지원 사업은, 비용부담과 더불어 언제 어떻게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지냈던 보호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으로 다가옵니다.

 

▶ 김예순 / 세종시 연서면
(친정어머님께서) 어디 계신지, 약간 치매 증상도 있으시기 때문에 항상 어디를 가시는지 걱정이 많이 됐는데, 반경 400m 거리는 항상 알 수 있고 그 이상을 벗어나면 경보음이 계속 들리고 하니까 그래서 지원을 받으러 왔는데 좋습니다.

 

▶ 단말기 무료 지원 신청자
한 번 길을 잃어서, 집이 그 근처인데도 새벽 3시까지 못 찾으셔서 굉장히 속상했고 애를 많이 태웠었죠. 그런데 이걸로 안심이 좀 될 것 같아요.

 

한 대당 최대 20명의 보호자 등록이 가능한 이 기기는 기존의 실외추적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실종자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하는 실종 예방 단말기는
실내추적이 불가능했던 기존 단말기의 단점을 보완해 실내와 실외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보호자가 작동범위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 향후 노인인구로 편입될 스마트폰 세대가 단말기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어 점진적인 활용가치 또한 기대됩니다.
 
▶ 김정란 / 세종시 광역치매센터 센터장
가족 몇 사람이 이 어플을 다운받으면 환자 한 명을 같이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는지를 볼 수 있으니까 환자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실종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 안에 찾는 것이 가능할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는) 지금 스마트폰 유저들이 노인 인구로 들어가기 때문에 훨씬 더 활용가치는 높아질 것 같고요.


한편 실종예방 단말기와 인식표의 보급률을 높이고, 치매 보호자와 연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매노인을 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망 구축은 단계적인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세종시는 구도심과 신도시가 결합돼 노인인구가 편중된 시의 특성에 따라 치매환자의 발견과 진단, 예방으로 구분된 사업을 병행할 방침입니다.

 

▶ 김정란 / 세종시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 센터장
노인인구의 2/3, 3/4 정도가 구도심 쪽에 치중돼 있었고 그래서 노인 사업 특히 치매 사업은 이쪽 구도심 쪽에서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쪽이 의료적으로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에 작년과 올해, 내년 3년 정도까지는 치매 환자의 발견, 진단에 집중된 상황이고요. 최근 인구 현황을 보니까 60세 이상 유입인구가 신도심이 많기 때문에 향후 치매환자들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예방관리 사업에 조금 더 치중을 하려고 생각을 합니다.

환자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앓는 병’으로 일컬어지는 치매는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등대가 될 실종예방 단말기. 세종시는 단말기 보급과 더불어 치매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Cmb 뉴스 이민정입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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