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가을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구절초’를 테마로 한 행사가 세종시 영평사에서 열렸습니다. 구절초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쌓고, 구절초로 맛을 낸 다양한 음식들까지. 가을향기의 매력에 오감이 빠지는 그 현장을 윤나은 시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절초가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가 지면 가을이 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처럼 구절초는 가을이 시작됐음을 상징하는 꽃인데요.
세종시 영평사에서 구절초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노랗고 하얀 색깔이 마치 달걀 모양을 닮은 구절초. 장군산 산자락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시민들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공주시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영평사는 장군산 기슭에 위치한 절로, 매년 10월마다 구절초 축제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축제가 진행됐으며 국악, 무용단, 오케스트라 그리고 산사음악회까지 구절초 향기와 음악의 흥겨움이 어우러져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공연장 옆쪽에는 사찰음식 전시회와 신도들의 시화전이 진행됐습니다.
사찰음식 전시회에는 단호박전, 버섯편육 등 독특한 건강식이 예쁘게 차려져있습니다. 전시회가 끝난 후에는 다과를 시식할 수 있습니다. 또 신도들이 직접 쓴 시는 그들의 눈으로 본 자연을 잔잔히 느끼게 해줍니다. 엄마와 함께 ‘연꽃 등 만들기’ 체험을 하는 아이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구절초 축제에서는 자연염색체험, 구절초 비누 만들기, LED 구절초 만들기 등 구절초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됐습니다.
체험 활동뿐만 아니라 국수 공양, 구절초 차 시음, 구절초 가래떡 판매 등 구절초로 만든 먹거리도 한 편에 준비되어 있어 구절초의 맛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구절초는 생리통, 갱년기, 불임증 등 여성 질환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손발이 차가운 사람이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아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
구절초 축제를 통해 풍요로운 가을정취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절초축제가 계속해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길 바라며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구절초처럼 가족과 서로 더 사랑하고 표현하는 가을이 되길 바랍니다.
시민기자 윤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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