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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을 알리는 착한 종소리, 지역 잡지 ‘딩동세종’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7-11-23 19:08:50

조회수6,937

문화/건강/과학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세종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잡지가 있습니다. 기업이 아닌 개인 개인이 뜻을 모아 탄생된 이 잡지는, 기부를 병행하며 장애인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착한 잡지’인데요. 나눔으로 넉넉한 세상을 꿈꾸는 지역잡지 ‘딩동세종’의 이야기를 이민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신간호 발행을 앞두고 열띤 회의가 한창인 사무실 안입니다.

 

올해 5월 창간호로 시작돼 세종지역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는 무가지 ‘딩동세종’. 초인종이 ‘딩동’ 울리듯 이웃에게 반가운 소식을 알린단 이름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 김대윤 / 딩동세종 협동조합 이사
문에 초인종을 누르는 것처럼 좋은 소식들이 지역에 전파가 되면 어떨까 하는 의미로 딩동세종이란 이름을 만들게 됐어요.

‘딩동세종’의 탄생 비화는 아주 특별합니다.
바로 기업의 손이 닿지 않은, 뜻이 맞는 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발간된 잡지란 점입니다.


장애인작업장 봉사활동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접했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가운데 지역잡지를 매개체로 삼았습니다.

 

▶ 김대윤 / 딩동세종 협동조합 이사
그 전에 이런 딩동세종 같은 잡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같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 때 느꼈던 부분이 '참 열악하구나…’ 어떻게 하면 저 아이들도 나랑 똑같은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10분 정도 모여서 협동조합을 만들고 딩동세종이란 잡지를 만들게 됐어요.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홍보성 광고비 대신 뜻을 함께하는 이웃들의 후원으로 이뤄진단 점 또한 상생을 추구하는 딩동세종의 취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금액은 발행비를 제외하곤 다시 장애인센터에 재기부되는 방식입니다. 후원과 기부를 병행하며 딩동세종은 또 하나의 상생방식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 김대윤 / 딩동세종 협동조합 이사
여기에 들어가는 삽지라든지 그런 발생되는 부분도 전체가 다 기부체제로 장애인 분들, 친구들 쪽으로 가고 있어요.


사무실에서 기사작성과 디자인 작업이 완료되고
배포를 앞둔 잡지가 향하는 곳은 바로 이곳 종합복지지원센텁니다.


한 부 한 부. 장애인들의 정성스런 손길로 포장과 배부까지 이뤄집니다. 조금 느릴지라도, 더 많은 정성과 손길이 맞닿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 역시 보람과 재미를 느낍니다.

 

▶ 허다윤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책 만들고 붙이는 작업을 해요. 재미있어요. 계속 하고싶지요.

 

▶ 오수연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
보람은 있는 것 같고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 같아요.

 

▶ 김유현 / 세종시 종합복지지원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 과장
단순작업을 통해서 중증장애인 분들이 세분화 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과 적성에 맞게 더 많은 직무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습니다.

 

한편 지역잡지로서의 순기능을 다하기 위해 세종시의 다양한 사안을 충실하게 담아내는 취재와 기사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고민 또한 놓치지 않습니다.


세종시 출신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와 더불어 시정과 교육, 의료와 육아등 지역의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정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잡지의 이름 ‘딩동’처럼 더 많은 세종시민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취약계층을 함께 돕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만들어나가겠단 바람을 밝힙니다.

 

▶ 박 현 / 딩동세종 협동조합 팀장
다른 세상의 일을 접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이웃의 일, 우리 가정의 일을 디자인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밀접하게 느끼고 있고 친밀하게 그리고 내 일처럼 일을 할 수 있어서 그게 더욱 더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세종시민에게 더욱 더 친밀하고 가까운 잡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 김대윤 / 딩동세종 협동조합 이사
딩동 세종을 매개체로 해서 기부나 장애인,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면 세종부터 시작해서 공주, 계룡 이렇게 각 지역마다 장애인 단체, 친구분들, 취약 계층을 도울 수 있는 발판을 차근차근히 만들 예정이에요.

 

딩동세종은 취약계층과의 상생, 세종시민들과의 상생. 더 나아가 우리 사회와의 상생을 꿈꿔나갑니다. 
아름다운 마음과 마음이 만나, 세종지역에 따뜻한 물결을 일렁이고 있는 이 잡지의 내일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세종을 알리는 착한 종소리, 딩동세종. 이 딩동세종의 아름다운 소리가 곳곳에 퍼져 우리사회에 큰 울림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합니다. CMB 뉴스 이민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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