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시청자가 만든 CMB대전충남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만큼 쌀은 우리에게 중요한 주식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벼 타작 축제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황진아 어린이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친구들이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호롱기로 벼의 알맹이를 떨어내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또 다른 탈곡기로 벼를 훑고 있습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두 농기구를 통해 학생들은 수확의 기쁨을 맛봅니다.
올해 농림부로부터 ‘쌀 중심학교’로 선정된 대전 샘머리 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쌀과 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지난 13일 ‘벼 타작체험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 정순희 교장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매일 먹는 밥의 쌀 한 톨이 나오기까지 농민들의 피와 땀이 어려 있다는 것을 이 체험을 통해서 느끼고 곡식 한 톨도 소중히 하는 그런 교육을 하고 싶어서...”
이 축제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벼 타작!’ 하나의 씨앗에 불과했던 벼가 봄을 지나 여름을 거쳐 가을동안 쑥쑥 자라나 여러 톨의 쌀로 탄생하는 과정이 신기하기 때문입니다.
▶ 김건민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5학년
“홀태와 호롱기에 벼를 넣고 타작하는 체험을 해봤고, 쌀로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들을 알았고...”
▶ 이해진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5학년
“재미있었고, 쌀이 집밥까지 오는 데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온다는 게 신기했어요.”
한 쪽에선 짚으로 하는 새끼 꼬기가 한창입니다. 쌀을 수확하고 그냥 버리는 줄로만 알았던 벼의 부산물이 멋지게 변신하는 모습에 학생들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 김재민/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5학년
“새끼를 꼬아서 짚신을 만들고 했다는 옛날 조상님들의 지혜가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축제를 통해 학생들은 쌀로 다양한 간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알았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절미는 물론, 쌀 과자까지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특히 운동장에 길게 줄을 선 학생들을 따라 끝도 없이 뽑아지는 쌀 과자는 아이들에게 맛과 영양, 재미까지 선사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허수아비 만들기와 벼 베기, 떡메치기와 방아 찧기 등의 쌀과 관련한 여러 가지 체험행사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밥상에만 올라오는 것인 줄 알았던 쌀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걸 보며 새삼 그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 주형로 회장/ 전국친환경농업인회
“이것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의 섭리를 느끼고 자연을 닮아갈 수 있도록… 그것이 곧 농촌을 살리고,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살리는 운동이 계속 진행되는 것이죠.”
▶ 황진아 / CMB대전충남시민기자단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했던 쌀이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밥상으로 들어오게 됐다는 게 신기하고, 앞으로는 쌀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MB 학생기자 황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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