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금산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끼를 마음껏 펼쳤습니다. 금산군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선데요. 흥겨운 가락과 함께, 온 동네 주민이 정겹게 어우러진 자리를 이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수한 우리 가락과 함께, 손끝에서부터 이어지는 멋드러진 춤사위가 눈길을 끕니다.
사물놀이패는 북을 두드리고 꽹과리를 치며, 힘찬 울림으로 단결력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어느새 참가자들의 몸짓과 손짓에 흠뻑 매료됩니다.
금산군 주민들이 한 데 모여, 저마다의 재능을 뽐냈던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발표횝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발표회엔 해마다 노래와 댄스, 부채춤과 사물놀이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눈길을 끕니다.
흰 눈발이 날리던 매서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땀과 환호성으로 어우러진 참가팀과 관객들의 열기는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도 남습니다.
이날 진행된 공연은 총 11개.
이 발표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완성형 주민축제로 자리 잡게 된 비결엔 금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이 존재합니다.
이 날만을 기다리며 수없이 합을 맞춰본 주민들.
순서를 막 끝낸 이들의 마음엔 홀가분함과 뿌듯함이 공존합니다.
▶ 김영철 / 충남 금산군 금성면
발표회가 끝나고 나니까 몸도 가볍고. 날짜를 잡아놓고 나니까 항상 긴장도 됐고 오늘을 많이 기다렸는데 지나고 나니까 아주 홀가분하고 좋습니다.
▶ 백인숙 / 충남 금산군 금성면
저도 너무 재밌었고, 몇 개월 안 배웠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 나와서 한다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말을 몸소 실천하며,
자신들의 즐거움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이들도 있습니다.
▶ 장옥향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우리 여사님들이 평균연령이 다 60대가 넘으시거든요. 이제 집에서 주부생활을 다 하시잖아요. 일주일에 두 번씩 월,수로. 그 시간을 짬을 내어서 다 노래를 좋아하시니까. 그 시간에 힐링하시고 힐링하시다 보면 너무 기분 좋으시니까 우리 한 번 참가 한 번 해보자 해서 이렇게 참가를 하게 됐고요. 오늘 뜻깊게 잘 하셔서 너무 제가 뿌듯하고 가슴이 따뜻합니다.
행사에 참여한 200여명의 금산군 주민들은 때로는 멋진 참가자로, 때로는 열성 관객으로 제 역할을 다하며,
빈틈없이 넉넉한 화합 한마당을 만들어냅니다.
연말을 맞아 따뜻한 온정의 손길 또한 더해졌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단체는 쌀 50포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고,
나눔의 훈훈한 열기는 공연장을 더욱 무르익게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재능들이 모여 다채로운 화합의 꽃을 피워낸 주민자치센터 발표회.
발표회를 통해, 이웃들이 직접 만드는 내실 있는 공연의 정착과, 정다운 이웃왕래가 함께 오가길 기대합니다.
CMB뉴스 이민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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