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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딛고 두바이를 달리다!, 대전맹학교 육상부 ‘강주현’ 학생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7-12-21 18:58:03

조회수4,885

교육/경제
■CMB대전방송 뉴스

얼마 전 열렸던 두바이 장애청소년 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소년이 있어 화제입니다. 바로 대전맹학교 육상부에서 활약 중인 시각장애 강주현 학생인데요. 트랙 위를 달리며, 어제보다 한 뼘 더 자라나는 강주
현 학생의 꿈을 이민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따뜻하게 덮었던 겨울의 어느 날. 한가득 눈이 쌓인 운동장 트랙을 뒤로하고 강당을 찾은 소년이 있습니다. 

익숙한 몸짓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선생님과 장난을 주고받으며 몸을 풉니다. 선생님의 구호 속에 달리기를 시작하자, 이내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육상 연습을 한다는 대전맹학교 육상부 강주현 학생입니다. 달릴 때가 가장 좋다는 강주현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이곳으로 전학을 온 뒤 본격적으로 육상을 시작했습니다.  

▶ 강주현 / 대전맹학교 육상부
처음에는 선생님이 한 번 뛰어보라고 해서 뛰었고, 대회에 한번 나가보라고 해서 대회에 나갔다가 메달을 따서 그때부터 보람이 있었어요. 육상을 하면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고. 
선천성 저시력을 가진 강주현 학생. 앞은 잘 보이지 않지만, 
달릴 때의 뿌듯함과 보람을 눈이 아닌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이후 주현 학생은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를 통해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오는 12월에 열렸던 제 4회 APC 두바이 장애청소년경기대회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가 돼 훈련원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하며 강주현 학생은 남모를 부담감과 걱정 또한 안고 있었습니다. 
수없이 달리며 몸으로 익혔던 바로 그 트랙 위에서, 주현 학생은 금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 강주현 / 대전맹학교 육상부
되게 좋았죠. 과연 제가 국가대표로 딸 수 있을까 없을까도 걱정됐었고. 외국이랑 경쟁하는 거니까 조금… 실망이라기보다는 약간 걱정이 되게 많았죠. (부모님은요?<다른 색으로 부탁드립니다.) 잘했다, 자랑스럽다고 하고 축하한다고 해주셨어요. 

주현 학생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노력과, 높은 자존감, 자신감입니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더딜 뿐, 시각 장애는 달리는 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현 학생. 
이러한 그의 긍정적인 마음은 다른 이들에게도 자연스레 스며듭니다. 

▶ 김동현 교사 / 대전맹학교 
아무래도 주현이 같은 경우에도 맨 처음에 학교에 왔을 때 이 학생을 봤을 때 정말 이렇게 국제대회 나가서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보면서 정말 뿌듯한 기분도 들고 주현 학생이 아니더라도 저희 학교에 있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각적인 장애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통해서 내가 이 시각장애 학교에 와서 학생들을 통해서 어떠한 노력들을 해야 할 지 제 스스로도 채찍질하는 그런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현이와 같은 더 많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쳐 제 2의 강주현이 자라날 수 있도록, 대전맹학교는 다양한 활동을 장려할 계획입니다. 

▶ 원종대 교장 / 대전맹학교 
저는 우리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절대적으로 행복하게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모든 방과 후 활동이라든지, 클럽 활동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것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도 행복한 성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 라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 기능들을 익히게 하고 있습니다. 

육상 코치가 되어 자신이 느낀 기쁨을 나눠주고 싶다는 주현 학생. 
소년의 진실된 꿈은 오늘 이곳에서 한 뼘 더 자라나고 있습니다.

▶ 강주현 / 대전맹학교 육상부
육상 하는 코치님이나 감독 (이 되고 싶어요.) 많은 아이들을 만날 것 아니에요. 그래서 소통도 하고 싶고 제가 학생 때의 저의 기쁨을 아이들한테도 나눠주고 싶어요. 

CMB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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