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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졸업!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

기자이신회

등록일시2017-12-27 18:59:36

조회수4,125

교육/경제
■CMB 대전방송 뉴스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의 열정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평균연령 67세, ‘대전늘푸른학교’ 만학도들의 졸업식이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이신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배움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가지런히 걸친 졸업가운과 반듯하게 쓴 학사모에 만학도들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졸업식을 실감합니다.

 

대전늘푸른학교 졸업식은 중학과정을 이수한 32명의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했고, 1‧2학년 과정을 마친 83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습니다.

 

▶ 양천직 / 졸업생

나이가 드니 기억력이 떨어져서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못 배운 한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 다리가 아파서 힘들었을 때도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이렇게 3학년 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배우고, 제가 하고 싶던 꿈에 늦게나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말처럼, 나이와 직업을 떠나, 인생 2막을 배움의 즐거움으로 채워가는 사람들.

 

묵묵하게 걸어온 인생 속, 숫자에 불과한 나이는 가슴 언저리 흩뿌려져 있던 배움의 씨앗을 씻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 씨앗은 오랜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숙이 뿌리내렸고,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가르침은 자양분 돼 열매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 이영섭 /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먼저, 3년 동안 (이곳에) 다니느라 고생하셨는데 (졸업을) 굉장히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연세가 많아서 쉽지 않았을 텐데 꾸준히 열심히 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 설동호 / 대전시교육감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절에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에 꿈을 접고 있다 ‘대전늘푸른학교’에서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하게 됐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축하합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그동안 배운 학업을 바탕으로 멋진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도 꿈꾸며 여러분의 미래를 활짝 열어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삶의 무게를 견디며, 누구보다 삶에 충실했던 만큼,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꿈과 열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이신회 기자 / CMB대전방송 010-3453-5061

신록의 계절 3월, 새롭고 힘찬 발걸음을 다짐했던 늦깎이 학생들은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배움의 길을 나섰습니다. 63세의 만학도에게 꼬부랑글씨와 수학기호들은 끊어졌던 지난날을 떠올리는 낯선 기쁨이 됐고, 또 다른 시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대전 늘푸른 학교는 삶의 불빛을 비추는 등대가 됐습니다. CMB뉴스 이신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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