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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연이 있는 영상콘서트, 사랑하는 사람아

기자이명숙 시민

등록일시2018-01-03 18:55:20

조회수4,512

문화/건강/과학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시청자가 직접 만든 CMB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디지털 컬러사진이 주를 이루고 있는 요즘, 아날로그 방식으로 흑백사진을 고수하는 사진작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조임환 사진작가가 그 주인공인데요. 최근에는 촬영한 흑백사진들을 가지고 영상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이명숙 시민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2017년 11월 29일 저녁 7시 30분에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홍명 상가 지하 2층에 있는 <믹스페이스>에서 흑백사진작가 일목 조임환 선생의 사연이 있는 영상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라는 주제로 사진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번 영상콘서트는 가족과 친지, 사진작가, 사진 애호가, 선생의 문하생 등이 함께하였습니다.

 

콘서트는 흑백사진작가 일목 조임환 선생의 사진 작업 모습과 작가의 사진 세계를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의 보아 뱀 영상으로 무대를 열어주었습니다.

 

작가와 사회자가 단상에 자리하고, 화면에 3점의 사진이 차례로 소개되자 객석에서 작은 탄성들이 들렸습니다. 작가와 사회자는 문답 형태로 한 점의 사진마다 담겨 있는 사연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어서 사진을 아우르는 연주곡과 함께 다시 보는 형태로 9점을 3점씩 나누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이정기 / 사회자

“ 선생님과 함께 영상콘서트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나서 제 가슴속에서 떠나지 않는 사진이었습니다.”

 

▶ 조임환 / 사진작가

“ 낙안읍성에 소재가 좋아서 자주 갔는데 여인이 울고 서있어요. 몇 번이고 다시 가서 카메라(렌즈)를 대려고 하면 저쪽으로 도망가 버려요. 옆집에 물어봤어요, 이 여인은 정신박약인데 27살인가 늦게 시집을 갔는데 남편이 ”바보 천치 같은 여편네야“ 하면서 때리기만 하고, 남자가 어디로 도망가서 나가버리고 없답니다. 그런데 비가 오나, 날이 추우나 더우나 하루에 한 번씩은 저 자리에 서서 남편이 오기를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소설가가 장면 하나로만으로도 소설을 쓰고도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원식 지회장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지회

“ 사진작가협회의 원로이신 조임환 선생님께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시고 이렇게 콘서트를 열어주신 것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에 덧붙여 짧은 자막과 함께 전해지는 영상에세이를 본 후, 자막을 지운 똑같은 영상 위에 관객들 자신들이 에세이를 덧입히는 시간은 각자의 가슴에 자신의 이야기를 품을 수 있었던 무대와 객석이 함께 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 이정기 / 사회자

“아홉 장의 사진을 처음부터 한 장, 한 장 선물로 가슴속에 드리겠습니다. 우리 ‘피아페레’팀의 <섬 집 아기>라는 연주곡을 같이 들으면서 나만의 글을 써보세요. 여기 계신 분이 300분이라면 300가지의 글이 나오겠지요. 가슴으로 한 장, 한 장 붙이고 가세요.”

 

▶ 유용성 / 사진작가

“사진가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이런 영상 콘서트가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도 이런 콘서트를 관람한 후에 기획을 한번 해보는 게 사진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 진행자 가수 연주자 관객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노 작가의 삶이 녹아있는 사진 속의 사연을 듣고 보면서 때때로 관객들은 잔잔한 감동으로 웃기도 하고 촉촉이 눈가를 적시기도 하며 사진가의 영혼과 만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흑백사진을 고집하며 암실 작업을 하시는 노 사진작가 조임환 선생의 사진 속에 담긴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관객들은 자신의 이야기로 동화되어 콘서트가 끝나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상기된 모습으로 서로의 감동을 나누며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자기자 이 명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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