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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만드는 마을택시의 행복찾기!

기자양희승

등록일시2018-01-15 19:02:08

조회수4,350

사회/스포츠

■CMB 대전방송 뉴스

 


세종시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이른바 오지마을을 순환하는 마을택시가 있습니다. 이 마을택시를 운행하는 기사분중에 신명나는 노래를 통해 승객에게 행복을 전하는 유쾌한 기사분이 계시다고 하는데요, 양희승 기자가 그 주인공을 만나봤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 성장과 발전이 꾸준히 교차하는 세종의 이면에는 개발의 흔적이 닿지 않은 채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조화롭게 빚어낸 미래와 과거, 그 시간을 연결하기 위해 마을을 내달리는 마을택시는 세종의 또 다른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세종의 오지마을을 순환하며 노래를 통해 승객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유쾌한 기사분이 계시다고 합니다. 제가 그 주인공의 하루를 직접 동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례적 한파에 잔득 얼어붙은 날에도 최만규 씨의 마을택시는 늘 같은 자리에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장날인 탓에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장을 본 어르신들은 최씨의 마을택시에 몸을 싣고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장이 열린 금남면 대평시장에서 집까지는 대략 15분여거리! 택시 안은 여느 택시와는 다른 유쾌한 여흥시간이 펼쳐지고, 최씨의 구성진 노래에 손님들 또한 장단을 맞춥니다.


“세월만 휭휭~ 검정고무신~ 우리 어머니~”


35년이 넘는 세월을 택시기사로 일한 최만규씨는 하루 7차례 세종의 오지마을을 돌며 구석구석 어르신들을 세상과 연결하는 마을택시의 기삽니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도 최씨의 하루는 늘 즐거움을 가득차 있습니다.


승객을 기다릴때도... 승객이 탄 시간에도 그가 가장 잘하고, 자랑하고 싶은 노래실력을 뽐내며 언제든 흥을 돋웁니다. 어려웠던 가정형편에 비관하기 보단 노래로 즐거움을 찾았다는 최씨에게 노래는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되버렸습니다.

 

<최만규(64)세종시 금남면, 택시운전사>
“제가 어려서부터 꿈이 가수였고, 그 시절을 잊지 못해 지금도 가수가 소망이고, 어디를 가든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을 매일 순환하다보니, 승객과도 이미 가족처럼 가까워져, 최씨와 함께하는 유쾌한 외출길과 귀가길은 특별한 추억으로 새겨집니다.

 

<정운영(77), 세종시 금남면 영치리 주민>
“노래는 즐거운 거잖아, 항상 즐겁게 살려면 음악과 노래, 같이 사는 거야, 얼마나 좋아!”


내노라하는 가요제가 열릴때면, 풍운의 꿈을 안고 무대에 올랐지만, 이제는 가수라는 포부를 잠시 내려놓고, 지역에 그의 끼와 장기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는 일이 일상이 되버린지 오래! 그가 예술을 통한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유도 이런 심경의 변화와 무관치 않습니다.


< 최만규(64), 세종시 금남면, 택시운전사>
“어려서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겠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또는 누구에게든 봉사를 하고 싶고,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세종의 오지를 돌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에 감사한다는 최만규씨! 택시가 무대이고, 승객이 관객인 소박한 행복이 전부지만, 노래할 수 있다는 행복은 구불구불한 오지의 길을 달려야만 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 최만규(64), 세종시 금남면, 택시운전사>
“제 노래로 주민들이나 마을택시 손님이나 힘이 되는 일을 해보겠습니다.”


35년째... 노래로 전하고 있는 최만규씨의 행복바이러스는 몰라보게 변한 세상과 몇 발짝 떨어져있는 주민들에게 아주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CMB뉴스 양희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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