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직 우리 사회는 장애인의 복지와 그들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장애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취재에 장보승 기잡니다.
휠체어의 사용법을 듣는 직원들의 모습이 매우 진지합니다.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조심스레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온 힘을 다해 바퀴통을 굴려보지만, 마음처럼 쉽사리 이동되지 않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대전 유성구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장애인식 개선 체험.
난생 처음으로 겪는 경험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은 그들을 이해하고, 장애인들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참여합니다.
▶ 이정민 주무관 / 대전 유성구 전민동주민센터
휠체어 타면서 오르막길을 오를 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바퀴를 굴리면서 내려갈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그 부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휠체어를 처음 타봤는데, 볼 때는 휠체어를 끄는 게 쉽다고 느꼈었는데, 직접 체험을 해보면서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끌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휠체어 작동이 조금 익숙해지자,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야외 경사로 실전 체험에 나섰습니다.
보기보다 경사가 조금 가파른 이곳은
이동하다 떨어질 위험이 있어 동행자와 함께 꼭 이동해야 합니다.
▶ 이한용 주무관 / 대전 유성구청 사회복지과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분들이 방향전환이나 경사로 이동하는 데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체험을 함으로써 장애인분들을 배려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 체험을 시작합니다.
장애물이 있지 않을까 흰 지팡이로 바닥을 열심히 두드려 보는 체험자와 ‘조심, 조심’이라는 말을 전하며 길은 안내하는 동행인.
눈앞에는 그저 캄캄한 어둠이 펼쳐지고,
동행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속도를 낼 수 없어 일부 낙오자도 발생했습니다.
마침내 신호가 바뀌고, 한 걸음 나아가려는 순간,
차량 한대가 뒤늦게 급정거를 해 자칫 사고가 발생할
위험천만한 순간이 발생했습니다.
▶ 신찬영 주무관 / 대전 유성구청 안전총괄과
지금 눈앞이 전혀 안 보이니까, 되게 무섭고 답답했습니다. 만약에 옆에 동행하시는 분이 없다면, ‘이걸 어떻게 갈까’하고 굉장히 걱정됐습니다.
머리로는 늘 장애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어려움은 정작 느끼지 못 한 이들은 몸소 체험을 하면서 그들과 더욱 더 가까워졌습니다.
▶ 김미자 과장 / 대전 유성구청 사회복지과
대전‧충청권에서 최초로 장애 인식 개선 상설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에 개선 교육과 시각, 청각, 지체 장애 체험을 통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집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간교육으로 확대 운영하고자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자유롭고, 안전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진행된 장애 인식 개선 체험.
장애 체험을 통해 공무원들은 장애인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동행의 의미를 새겨보는 뜻 깊은 자리를 보냈습니다. CMB 뉴스 장보승입니다.
#CMB대전방송 #뉴스와이드 #굿뉴스 #대전시 #대전 동구 #대전 중구 #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충청남도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금산군 #세종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