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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2학년 영어금지, 학생들도 혼란

기자이승윤 시민

등록일시2018-02-08 19:51:30

조회수6,308

교육/경제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학교 영어수업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에 대해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토론회를 통해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학생들도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입니다. 이승윤 어린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학생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수업이 새 학기부터 없어지는데 따른 토론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29일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방송스피치성우부 수업시간에 열린 이 토론회는 예비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조별로 찬반의견을 내놓으며 자신의 주장들을 펼쳤습니다.

 

▶ 최수권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1~2학년은 영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글을 더 배워야 합니다.

 

▶ 김태이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영어(학원)는 숙제도 많아 아이들도 스트레스 받고 잠도 못 잘 것 아닙니까? 결국은 낮에는 잠자는 호르몬이 나와 집중도 안 되고, 악순환이...

 

▶ 오시연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는) 쉽고 재밌게 알려주지만, 학원은 숙제도 많고 시간도 길던데...

 

▶ 류세은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는) 재밌게 해줘요. 학원은 계속 공부만 시키고 책만 읽히고 그러잖아요.

각 조별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 가운데 반대하는 학생들은 거의 공통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방과 후 학교 영어를 금지하면 학부모들이 학원을 보낼 텐데, 그에 따른 부작용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 도민서 / 1조 토론 발표자
방과 후(영어)가 없어지게 되면 학원으로 가게 되는데 학원비가 매우 부담됩니다. 만약 학원 버스를 놓치면 학원에 늦게 가게 되고 어머니께서는 걱정을 하게 되면서 혼날 수도 있습니다.

 

▶ 김태이 / 4조 토론 발표자
1, 2학년은 아직 학원 이동이나 (학원의) 수업방식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수십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학원이 부모의 스트레스까지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부분이 반대의견을 보인 한편, 찬성하는 목소리도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김예진 / 3조 토론 발표자
방과 후 영어는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고, 한글을 잘 모르는 상태로 영어를 배우면 애들의 머리에 영어가 잘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송은채 / 5조 토론 발표자
1, 2학년 아이들 중에 한글을 잘 모르거나 익숙해지지 않은 아이들이 영어까지 배우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찬성을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1학년 때 방과 후 영어수업을 꾸준히 들었던 예비 2학년들은 당황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 김윤서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영어 방과 후가 없어지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재밌었는데 없어져서 아쉬워요.

 

▶ 최연두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3월 달부터 지금 현재 1월까지 영어를 계속 다니고 있어요.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영어 방과 후를 계속 하고 싶지만, 없어져서 기분이 조금 별로예요.

 

예비 2학년들 대다수가 방과 후 영어가 없어져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학원을 통해서라도 영어를 계속 배울 지에 대한 생각은 회의적입니다.

 

▶ 최서윤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 영어 방과 후가 사라지는데 영어 학원을 다녀서라도 계속 배울 건가요?) 그거는 부모님이 결정하셔야 될 것 같아요.

 

▶ 류인하 /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저는 시계 볼 줄도 조금 모르고 그러는데 학원시간 이런 걸 잘 몰라서 못 다니겠어요.

 

▶ 이승윤/ 시민기자
이미 던져진 주사위지만, 교육부의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에 따른 혼란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MB 어린이기자 이승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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