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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건조주의보’… 꺼진 불도 다시보자!

기자황주향

등록일시2018-02-21 19:38:23

조회수4,361

정치/행정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잇달아 일어나는 겨울 산불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올봄에는 예년보다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지역에서는 산불 방지를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의 산불화재 현황은 어떤지, 그리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황주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소방헬기로 본 산불 화재 진압 모습입니다. 가족 친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지난 설 명절 발생한 대전 지역 산불 장면입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25분쯤, 대전 동구 이사동 보문산 일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비교적 작은 화재였지만 헬기가 투입되고 한 시간 반 동안 진화작업을 펼친 후에야 불씨가 잡혔습니다.

매서운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전국에 발생한 산불도 예년에 비해 2배, 피해 면적은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는 축구장 300개 크기와 비슷한 면적입니다.

대전시의 경우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은 2월부터 4월까지의 기간에만 31건. 전체의 67%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보통 2월 1일부터 시작이던 산불조심기간을 일주일 앞당겨, 지난 1월 25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 노기수 과장 / 대전시청 공원녹지과
예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주요 등산로에 직접 직원들이 나가서 산불 방지대책을 홍보하고 계도하는 활동들을 주로 하고 있고, 산불이 났을 때 실제 진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올해부터 대전시에서 소방헬기를 직접 임차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 가운데 봄철인 3~4월에 발생한 건수는 49%, 총 면적의 7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기온은 맑고 건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높새바람 등 강한 바람이 더해질 경우 조그마한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확률이 높습니다.

▶ 김정식 계장 / 대전 남부소방서 진압조사계
같은 시간에 화재 연소 속도가 수평으로는 1m, 수직으로는 20m 이렇게 연소 속도가 다릅니다. 산이 40도 경사가 있다고 가정하면 평지에서는 10m 연소될 때 산에서는 80m가 연소됩니다. 즉, 산이 8배 정도 빠르게 연소됩니다.

이러한 위험성에 따라 대전에서는 산불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무인카메라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계족산과 만인산, 보문산 등 대전의 주요 산은 물론이고 주요 등산로와 주변 사유림 등을 감시하는 겁니다.

이와 동시에 대전시와 5개 자치단체에 산불감시원과 전문예방진화대 185명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 이춘재 진화전문대원 / 대전 서구 산불진화대
119 소방대원들이 큰 불을 끄고, 우리는 잔불을 끕니다. 소방 헬기로 큰 불을 끄고 난 뒤에 잔불 처리를 진화대가 주로 합니다. (시민들이) 신고를 하면 저희들이 논두렁밭두렁을 태우거나, 혹은 농사 짓고 나서 농작물을 태울 필요가 있으면 저희에게 신고가 들어옵니다. 그러면 신고 받고 같이 산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 태웁니다.

산불은 초기 진화가 중요합니다. 초동대처가 미흡한 경우 가깝게는 100m, 멀게는 1km 넘게도 불씨가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 곳곳에 널려있는 낙엽 부스러기들이나 임산물 등이 두껍게 쌓여 있는 경우 안에 남아 있는 불씨까지 끄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화재를 진화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비슷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황주향 / cmb대전방송
실제 산불을 진화하기는 이렇게 힘들지만 불은 입산자의 담배꽁초나 낙엽 등 작은 불씨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산불의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전체의 38%, 논이나 밭 등을 태우면서 소각에 의해 일어나는 산불이 31%로 대부분 사람들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덕환 감시대원 / 대전 서구 산불감시단
논두렁·밭두렁을 태우면서 인접지역에 인화돼 올라가는 산불이 많다고 요즘에는 생각되고요.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나타나는 화재는 담뱃불입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담배나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고 가는 분들이 무의식적으로 버리는 행동을 하면 인화돼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런 데에 중점을 두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등산 시 성냥이나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야외에서는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를 하고 취사 이후에는 불씨가 꺼졌는지 재차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산이 있다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 하는 행위 등은 피해야 합니다.

▶ 김정식 계장 / 대전 남부소방서 진압조사계
산림보호법에 보면 ‘산림인접구역’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의 토지를 말합니다. 여기서는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이런 행위들이 금지됩니다. 과태료 사항인데, 법에 이런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지킨다기보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꼭 지켜야하겠습니다.

계절에 따라 빨간 옷과 푸른 옷을 번갈아 입으며 사람들을 반기는 산.

화마로 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모두의 최소한의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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