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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올림픽 열기도 잊게 하는 취업난

기자황주향

등록일시2018-02-23 18:03:33

조회수4,592

사회/스포츠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올림픽 막바지에 이르면서 결승에 올라간 종목도 많죠. 하지만 이 뜨거운 열기를 느끼지도 못한 채 다른 곳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올림픽 열기도 잊게 하는 취업난, 황주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옵니다.

일찌감치 도서관에 도착해 자리를 잡는 학생들부터 이미 착석해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까지.

올림픽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도서관은 취업 준비로 모인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취업이 절박한 이들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도, 선수들의 메달 소식도 그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기만 합니다.

 

▶ 정다은 / 공무원 준비생
올림픽 기간이긴 한데 아무래도 공부를 하고 있다 보니까 많이 챙겨보지는 못했고 그냥 ‘메달 땄다!’ 이 정도만 알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송준범 / 임용고시 준비생
올해 마침 평창 동계올림픽이 있어서 그것도 많이 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와서 공부하느라 매번 하이라이트만 돌려보고 그런 게 많이 힘든 거 같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 실업률은 전년보다 상승한 8.7%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올해 일자리 정책 중 하나로 공공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무원 수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고시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부쩍 증가했습니다.

 

▶ 정다은 / 공무원 준비생
저는 지금 한 1년 2개월 정도 하고 있는데 혼자 하고 있습니다. 학교생활 하다가 바로 시작해서 혼자 하는 게 힘들고, 아무래도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그런 기약 없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 송준범 / 임용고시 준비생
교사를 많이 안 뽑는 추세라서 열심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그렇고 선배들도 그렇고 사범대에서도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특히 2월에는 기존의 취업 준비생들과, 새롭게 졸업을 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합쳐지면서 실업률은 더 급등하는 것도 취업 준비생들을 힘들게 하는 요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청년 실업률과 청년층 체감 실업률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맞물리며 정작 ‘취업 보릿고개’를 넘는 준비생들은 기업을 준비하든 고시를 준비하든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 김기범 / 취업준비생
전자 화학 기계 같은 과들이 아니면 취업하기가 쉽지 않아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많이 들어갈 수 있게 기업(내 일자리가) 많아지고 선택사항이 많아지면 좋아질 것 같습니다. 괜찮은 일자리가 많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준비한 것에 비해서 (그런 조건들이) 안 좋다고 생각해서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황주향 기자 / CMB
우리지역 청년들이 느끼는 고용절벽이 가파른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과연 실제로 고용률과 일자리 실태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작년 4분기 기준 우리 대전지역의 청년 고용률은 41.8%. 전국 42.1%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전년 같은 기관과 비교해봐도 4.3% 낮습니다.

 

▶ 박경옥 팀장 / 대전고용플러스센터 취업지원과
청년들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공무원 이런 일자리를 선호하는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청년 취업난의 하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때문에 각 대학에서는 취업지원센터나 일자리 센터 등을 통해 각 기관·회사별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청년이 근속 기간 2년간 300만 원을 모으면 정부와 기업이 1300만 원을 지원해 총 1600만 원의 자산을 형성하게 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

그리고 각 지역에서 구직활동자 5천여 명을 선발해 6개월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취업희망카드’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합니다.

 

▶ 박경옥 팀장 / 대전고용플러스센터 취업지원과
저희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크게 2가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청년구직활동수당인데요. 취업준비 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매달 30만원씩 3개월 간 지원합니다. 두 번째는 취업 클리닉입니다. 개인별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고쳐주고 면접에 중요한 팁을 제공하는 것으로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2~3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채용 시즌, 그리고 올 4월 코앞으로 닥친 공무원 시험 등을 위해 청년들은 오늘도 바삐 움직입니다.

그러면서도 묵묵히 자신들에게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에게 쑥스럽지만 잊지 않고 진심을 전해봅니다.

 

▶ 송준범 / 임용고시 준비생
부모님도 많이 뒷바라지 해주시는데 보답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체육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년 해서 이번에 못 붙으면 군대를 가라고 하시는데 꼭 이번에 합격해서 군대는 교사가 되어서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김기범 / 취업준비생
삘리 취업할게요, 엄마 아빠.

CMB뉴스 황주향입니다. 

 

(영상취재 : 임재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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