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대전 유일의 체육 영재 양성기관인 대전 체육 중고등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곰팡이가 피고, 제대로 된 독서실조차 없는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성원 기잡니다.
<기사>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체육중․고등학교.
이번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대전시가 종합10위를 거두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c․g> 대전 체육중․고등학교 / 대전 유일 체육 영재 양성 교육기관/ 부족한 재정지원, 열악한 환경에서 학생들 지내
대전 유일의 체육 영재 양성 교육기관으로서, 모든 학생이 수업료와 숙식 등 국고를 통해 지원 받고 있지만, 그 뒷면엔 턱없는 재정지원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c․g> 대전 체육중․고등학교 / 교실 부족 한 학급당 50명, 독서실은 컨테이너
특히, 40년이나 된 노후한 건물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 환경은 매우 열악한 수준입니다.
교실이 부족하다보니, 중학교 한 학급당 학생 수는 50명.
더욱 심각한 것은 독서실입니다.
컨테이너 박스로 지은 독서실이, 이 학교의 교육환경 수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대전 체육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기숙사는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박성원 기자 / CMB대전방송
c․g> 노후한 기숙사 시설, 학생들 불편 겪어
한 방에 4명이 지내는 기숙사는 화장실 시설도 열악한데다, 그 흔한 침대도 없어 딱딱한 바닥에서 학생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또, 매일 땀을 흘리는 운동선수인 만큼 세탁시설도 중요하지만, 낡은 세탁기 몇 대 있을 뿐, 건조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대전 체육 중․고등학교
c․g> 공부와 운동 병행할 수 있도록 개선 시급
이번 제95회 전국체전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송대윤 의원 / 대전시의회
<인터뷰> 최경호 교육국장 / 대전시교육청
(영상취재: 김융기, 김상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훈련하고 있는 대전 체육 중․고등학교 학생들.
미래의 대전 체육발전을 위한 주역들인 만큼 학생들이 맘 편히 훈련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당국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CMB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