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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전공 서적에 등골 휘는 대학생들

기자장보승

등록일시2018-03-07 19:12:18

조회수5,900

정치/행정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3월은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설렘을 만끽하는 달입니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등록금과 월세도 모자라... 비싼 전공서적까지 구매 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고충을 장보승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대전 한 대학교의 서점 안.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이 수업 준비를 위해 교재구매에 한창입니다.

수업에 필요한 전공서적 리스트를 확인하며 책을 구매하다보니 어느새 가방이 꽉 찼습니다. 

계산대에 선 학생들은 지갑을 보며 한숨을 내쉽니다. 

▶ 고의준 / 대학생
새 학기 개강을 해서 전공 책 7권이랑 교양과목 1과목을 해서, 총 8과목의 책을 구매해야 합니다. 책 사는 비용이 27만 원 정도 들어서 학생이 부담하기에는 돈이 조금 많이 들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손을 벌려서 부담하게 됐습니다.

학교 주변 원룸에 자리를 잡은 학생들은 방값에 식비도 빠듯한데 비싼 교재비까지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1천 1백 여 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50.8%의 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소비 항목으로 ‘전공서적 구입비’를 꼽았습니다.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꼭 필요하다보니 학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전공서적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 김도운 / 대학생
이번에 복학해서 (전공 서적을) 사려고 서점에 왔습니다. 한 7과목 정도밖에 안 되는데도, 책값만 한 20만 원 후반대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관점에서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러운 돈이므로, 차라리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등록금에서 제해주던가, 아니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식의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전공 서적이 비싸다 보니,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선배들에게 물려받거나, 개정판이 나오기 전까지는 중고 서적을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방법을 놓치거나, 전공 서적을 구매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불법으로 제본을 하기도 합니다. 

▶ 대학생 (음성변조)
솔직히 책 사러 왔는데, 사려고 할 때마다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이 몇 권은 공동구매해서 제본할 때가 많습니다. 그게 불법인 것은 아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솔직히 학생입장에서요.

▶ 대학생 (음성변조)
학기가 끝나면, 전공 책이랑 교재가 같은 것들은 다 버립니다. 그런데 비싼 돈 한 20만 원 되는 돈을 주고 사기에는 아깝습니다. 솔직히 아르바이트비를 벌어도 30~40만 원 버는데, 거기에 반 이상을 전공 서적이나 교재에 쓴다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책값이 비싸다 보니 책을 판매하는 서점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불법제본을 하고 서점에 환불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서점직원들도 학생들이 불법제본을 하고 다시 가져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특별히 규제 할 방법이 없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 김종규 / 'ㅎ' 서점
요즘에 교재가 비싸다 보니까, 학생들이 일부 복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복사나 제본을 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이...

최근 교재를 집필한 저자들이 저작권을 기부해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보급하는 ‘빅북’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나 수요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

▶ 장보승 기자 / CMB 
이처럼 전공 서적은 학생들에게 그저 비싸기만 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개강 후 공부에만 전념해야 할 학생들에게 교재 구입은 매번 금전적으로 큰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CMB 뉴스 장보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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