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국제결혼과 인력교류 확대로 다문화가정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우리지역은 다문화유치원으로 선정된 8곳에서 유아들이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현수 기잡니다.
<기사>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납니다.
만 5세 아이들로 이뤄진 갈마유치원 달님반에는
3명의 다문화 원아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매일 즐거운 유치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이영순 원장 / 대전갈마유치원
대전갈마유치원은 교육부에서 지정한 다문화 연구학교입니다. 저희 전체 인원 127명 가운데 다문화 원아가 9명 있고요. 비율은 7% 정도입니다.
교육부에서 지정한 다문화 연구학교로, 원아들이 다문화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는 갈마유치원.
중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자녀 신우와 진아는 고사리 손으로 색칠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블록 놀이를 하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냅니다.
▶ 장신우
안녕하세요. 일곱 살 장신우 입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반 친구들과 다 친해요.
▶ 박진아
저는 곰 세 마리를 부르는 것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나중에 가수가 될 거거든요.
그림 그리기를 잘하는 신우와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진아.
유치원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꿈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조금씩 배워갑니다.
▶ 신하은
저는 소꿉놀이하며 진아랑 사이좋게 재밌고 놀고, 앞으로도 진아랑 사이좋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가경, 장신우
나는 가경이 좋아하는데, 너도 나 좋아해?
응, 나도 너 좋아해.
아이들의 사회성과 인격이 형성되는 유아기.
올바른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만큼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틀림이 아닌 다름을 알려주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이영순 원장 / 대전갈마유치원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도록 의형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원아들끼리 서로 이끌어주면서 자연스럽게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하고요. 그 외에 체육활동, 미술활동, 원아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대전지역에 있는 다문화 유아 수는 지난 2016년 468명에서 지난해 613명으로 늘었으며, 전체 유아수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다문화 학생 수는 올해 2,256명으로 지난해보다 244명이 늘었습니다.
이에 교육청에서도 다문화 유치원을 비롯해 예비학교와 중점학교 등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강미애 장학관 / 대전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다문화가정자녀 맞춤형 교육지원으로 언어교육강사비를 15개원에 지원하며 다문화이해교육을 위해서는 교원과 학부모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현장의 다문화교육내실화를 위해서 다문화교육 장학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유치원의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문화유아에 대한 선제적 지원뿐 아니라, 모든 유아들이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교육 공동체의 관심과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애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문화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우리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
▶ 박현수 기자 / CMB
유아들이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CMB뉴스 박현숩니다.
(영상취재 임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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