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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문화재에 체육시설과 종교시설이 웬 말?

기자김종혁

등록일시2018-04-12 20:35:57

조회수4,784

사회/스포츠
■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대전 도심 속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산성들이 무려 40개 나 됩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수년째 모르쇠 행정에 방치에 가까운 부실한 관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김종혁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기자>
대전 기념물 제 8호로 지정된 질현성 

백제 부흥운동군의 거점지로 활동했던 곳인데
성 둘레 800m 중 90% 훼손 돼 역사유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풀숲에 헤쳐 나가지만 이곳이 산성이였음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김종혁 기자 / CMB
보시다시피 일부성벽이 완벽히 남이있는 산성입니다.
1,500년에 세월을 견디며 보존해야하는 문화재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러나 자치단체는 예산 탓만 하며 수년째 방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화재 내 엄연히 사유지가 들어서는 것은 불법입니다.
강력한 행정 조치를 통해 제재가 이뤄져야 하지만 
벌금 이외에는 강력한 조치가 없다보니 
이 시설은 범칙금을 내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사찰 관계자(음성변조)
돈 있으면 여기 부지를 구매하라고 했습니다. 
귀찮게 얼마나 강제 임금을 일 년에 (동구청에서 뭐 했다면서요?) 5백여만 원씩 5년을 냈습니다. 
(계속 냈어요?) 냈죠. 

기념물 제 11호로 지정된 능성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성 위에 체육시설을 가져다 놓고 운동시설을 시작한지도 벌써 수십년째.

배드민턴을 위해 산을 깎아 평평하게 만들어 놓기도 하고 
쾌적한 운동 환경을 위해 꽃밭 단지까지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매년 해맞이 행사를 위해 산속에서 불을 피우는 도를 넘은 행위도 이어졌습니다.  

▶ 시민(음성변조) 
여기에 불을 피워서 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를 다 꺾고 불을 피웠습니다. 8년 전부터 싸우는데 여기서 불을 놔서 불을 못 놓게 하려고 옷걸이를 설치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쪽에서 불을 피웠습니다. 그쪽에서 어떻게 불을 피웠나 면 이것을 걸을 때 흙을 뭉겠다고 이것을 고발했습니다. 그것을 치웠더니 그쪽에서 불을 피우는 겁니다. 
계족산성은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로 이미 관리가 잘 돼 있지만, 
그 외 대전시가 지정한 산성 24곳은 홀대받고 있습니다.

도시의 확장에 의해 대전지역을 둘러싼 고대 산성들이 그 역사적 의미도 평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매년 꾸준히 언론을 통해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 해가 지나고 나면 담당자가 바뀌고 나몰라라하는 태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 백남우 사무국장 / 옛터를 생각하고 돌아보는 모임
체육시설을 조금 더 다른 곳에, 문화재가 아닌 곳으로 이전해서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이 산성을 본래의 기능을 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한 예로 서울의 광진구에 아차산성과 고구려 보루가 있는 곳이 호텔 뒷산입니다. 한강이 조명되고 좋은 곳인데 등산로와 함께 문화재를 보호하는 예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성이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 만큼 
후손을 위한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CMB뉴스 김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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