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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옛 이야기 통해 기억의 끈 잇는 이야기 할머니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8-04-24 17:47:46

조회수5,189

문화/건강/과학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정다운 목소리로, 구수한 옛 이야기를 흘려보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야기 할머니’가 방문한 어린이집인데요.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는 생생한 현장에 이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장소 c.g> 대전 서구 ‘ㅇ’ 어린이집
수업이 한창인 어린이집 안, 아이들이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 현장싱크
시커먼 그림자가 휙 하고 지나가는 거였어요. 이게 뭐지? (호랑이! 호랑이!) 선비는 ‘얼른 서둘러야겠어!’ 라고 했어요. 선생님의 손짓과 몸짓을 따라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을 옮기고, 숨죽여 집중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 현장싱크
그러더니 호랑이가 선비를 향해서 으르렁거리고 있어요. 그래서 선비가…

 

▶ 한서연 / 5세
할머니가 이야기 들려줘서 기뻐요.

 

▶ 배진우 / 5세
책 읽어서 재밌어요.


조금 특별해 보이는 이 시간은 바로, 고운 한복을 입고 오색빛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할머니’의 수업시간입니다. 할머니들은 정기적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유아교육기관을 찾아, 옛 이야기와 선인들의 미담을 정겨운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 노운환 /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
2009년에 대구, 경북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됐고요. 전국화 된지는 6년 정도 됐고 현재는 전국에서 할머니들이 사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어린 시절 손주들이 할머니 무릎에 앉아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모습에서 착안됐고요. 그렇게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어릴 적 할머니 무릎에 앉아 도란도란 들려오는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기억.. 세월이 흐르고 시간은 변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심어린 마음은 선인들의 이야기를 타고 세대를 흘러 계승되고 있습니다.

 

▶ 김필례 / 4기 이야기할머니
손주, 손녀들 같은 아이들을 보다 보니까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예뻐서 그런 같은 마음으로 임하니까 너무 뿌듯하고요. 또 세대 간의 소통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합니다.

 

▶ 곽나경 원장 / 예나어린이집
요즘에 핵가족화 시대가 되어서 가정의 형태가 굉장히 많아요. 한 벌이 가정, 주말부부나 맞벌이여서 할머니가 키우시거나, 일주일에 한 번 엄마를 만나는 가정도 있어요. 굉장히 다양한 가정이 있는데 이야기할머니가 오셔서 인성적인 부분을 기초로 한 이야기를 해주시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돼요.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굉장히 친숙한 할머니가 해주시니까 더 도움이 돼요. 아이들과 함께 웃고 나누며 소통하는 할머니들에게도, ‘이야기할머니’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활력소이자, 인생 2막을 여는 디딤돌입니다.

 

▶ 김필례 / 4기 이야기할머니
‘옛날에, 옛날에…’로 시작하는 유익한 교훈이 되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는 것에 대해서 ‘무릎교육’의 전통이 저희들을 통해서 되살아나는 것 같아서요. (저도) 생활에 활력이 되어요.

 

▶ 노운환 /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보통 이야기할머니를 지원해주시는 분들 중에 대부분이 사회생활을 하신 분들도 많지만 처음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세요. 이야기할머니 활동이 첫 사회활동이신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처음에는 서툴고, 저희가 사소한 부분을 가르쳐드리기도 하는데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많이 발전하시고 저희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주실 때가 많으세요.

 
때로는 이웃 할머니처럼, 때로는 선생님처럼..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하며 기억의 끈을 이어나갑니다. 이처럼 대전과 충남지역, 그리고 곳곳에서 세대를 이어가고 있는 ‘이야기할머니’는 2천 480여 명입니다. 국학진흥원은 사업과 기간을 확대해, 더 많은 아이들이 마음속에 옛이야기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싹을 틔워내길 바랍니다.

 

▶ 노운환 /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
2,480분의 할머니가 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현재 3,000명의 할머니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기간 역시 협의를 통해서 더 늘려서 많은 (아이들이) 이 사업의 혜택과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 이민정 기자 / CMB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이야기 할머니. 정겨운 지혜가 담겨있는 우리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세계는 한 뼘 더 넓어집니다. CMB 뉴스 이민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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