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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은진미륵불… 천년의 기다림 끝, 국보 승격!

기자이신회

등록일시2018-04-26 20:17:14

조회수7,006

문화/건강/과학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고려시대에 조성된 국내 최대 석불인 관촉사 ‘은진미륵불’이 국보 323호로 승격됐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이후, 55년 만에 일인데요. 우리나라의 불교 신앙과 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적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이신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높이 18.12m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충남 논산시 관촉사에 자리한 ‘은진미륵불’입니다.

1,000년 전인 고려시대에 조성된 ‘은진미륵불’의 정식 명칭은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으로,

보물 제218호로 지정된 지 55년 만에, 시대적 전환기의 불교 역사를 고증하는 문화재로 평가받으며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위압감을 주는 ‘은진미륵불’의 무표정한 얼굴에 머리위의 원통형 석조 보관이 씌어진 용모를 보고 있자면 기이한 느낌을 떨칠 수 없지만, 수인이라 일컫는 손동작에서는 생동감을 엿볼 수 있고, 길이만 3.3M에 이르는 큰 귀는 웅장함을 풍깁니다.

 

▶ 이상혁 김혜린 /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가족 여행 중에 우연히 들리게 됐는데, 처음 봤을 때는 신기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 웅장하기도 하고, 멋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국보로 지정된 만큼, 많은 사람이 찾아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신회 기자 / CMB
높이가 18m를 넘는 관촉사 ‘은진미륵불’은 몸에 비해 머리가 큰 가분수 형태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안정감이 부족하다며 가치를 깎아 내리기도 하지만, 오히려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구현했다는 점이 ‘은진미륵불’의 큰 특징으로 꼽힙니다.

 

고려 시대 사료적 가치가 있는 불교조각 가운데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은진미륵불’은 그 재료인 화강암이 보여주는 육중함을 압도적인 크기의 독창성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비록, 균형은 맞지 않지만, 500년 고려 왕조의 기틀을 세운 광종이 국교였던 불교를 통해, 나라의 자주성을 대내외에 천명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 김은영 연구관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대범하고 파격적인 이런 미적 감각이 사실은 현대 미의식과 굉장히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과 또, 불교 신앙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하고, 불교 조각사에서 봤을 때, 중요한 점들을 인정받아서 국보로 승격하게 됐습니다.

 

울음으로 태어난 바위가 넉넉한 미소를 가진 불상으로 제작되기까지 38년의 세월이 흘렸습니다.

흥미로운 설화까지 더해진 선 굵은 형상의 ‘은진미륵불’은 지금껏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수호신이 돼, 천 년 세월을 버텨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이 자리에서 머물 것입니다.

 

▶ 김은영 연구관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지원에 있어서 불상이 혹시나 손상이 되거나 보존 처리할 필요가 있다든지, 아니면 주변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으면 (예산)지원을 합니다. 앞으로 논산시와 충남도, 문화재청이 협력해서 잘 보존‧관리할 예정입니다.

촌스럽고 투박하지만, 범접할 수 없는 자태로 ‘국보의 품격’을 퍼트리는 ‘은진미륵불’.

황산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관촉사에서 오늘도 미처 구제하지 못한 중생들을 굽어 살피고 있습니다. CMB뉴스 이신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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