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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버리기 무서워요… 말 많은 크린넷

기자이민정

등록일시2018-05-16 18:59:55

조회수7,192

사회/스포츠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지난 달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20일 넘게 가동이 중단됐던 남양주시의 크린넷이 오는 21일부터 가동된다고 하는데요. 세종시의 경우 크린넷이 시 전체에 설치돼있어, 제대로 된 안전조사를 해봐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이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이민정 기자 / CMB 뉴스

쓰레기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지하에 연결된 수거관을 통해 집하장으로 연결시키는 크린넷. 저탄소 녹생 성장을 강조하던 시대에 발맞춰 세종을 비롯한 신도시에 수백 억 원을 들여 설치됐는데요. 하지만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를 비롯해서, 환경과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논란은 지난 달 24일 벌어진 남양주 별내신도시 사건으로 불거졌습니다. 투입구 내부의 부품을 수리하던 30대 남성이, 흡입테스트 과정에서 크린넷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숨진 겁니다.

 

사고 이후, 평소 크린넷을 이용하던 신도시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안전사고와 고장에 따른 불편과 환경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편리성만 내세워 시설도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세종시에 설치된 5188개의 투입구 중 한 곳을 찾았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된 크린넷인데, 기계 옆에 버젓이 쓰레기봉투가 놓여져 있습니다. 용량이 꽉 찼거나 기계 고장으로 쓰레기를 추가로 넣을 수가 없는 겁니다.

 

아파트 입주자

한 번씩 그런 게 있어요. 안에 너무 꽉 차서 넣을 수가 없을 때..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하나의 관로로 이송하기 때문에, 음식물에서 새어나온 물기로 인한 관로 부식과 환경오염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

 

일부 주민들은 크린넷을 여는 카드키가 아무렇게나 열려, 분리배출의 실효성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아파트 입주자

저거 (입구) 여는 키 있잖아요. 그거를 일반 캔 갖다 대면 그냥 열린대요. 일반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린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쉽게 열리니까.. 현실성이 있는 건가 분리배출이..

 

사실 확인을 위해 이번에는 상가 근처에 설치된 크린넷을 찾았습니다. 아파트단지와 달리 별도의 카드키가 필요한 방식인데, 음료수 캔을 갖다 대니

 

현장싱크

투입구가 열립니다.

 

입구가 너무나 손쉽게 열립니다. 지정된 배출 쓰레기 이외의 다른 쓰레기도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겁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 육아맘 커뮤니티에는 크린넷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빼곡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시민단체는 전국 쓰레기자동집하시설 가동 중지를 요구하고 나선 상황.

 

현재 세종시에서 가동중인 집하시설은 총 6, 시는 사고 이후 대대적인 점검을 마치고, 작업 안전 매뉴얼과 안전장치 시설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종현 담당관 / 세종특별자치시 도시청결과 환경시설담당

위탁사하고 관계 공무원들하고 단계별로 점검을 한 결과 안전상에는 특이사항이 없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을 해서 남양주시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매뉴얼을 작성해서 단계별로, 지속적으로 점검해서 안전하게 자동집하시설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취재기자: 이민정, 영상취재: 김형기)

 

현재 수도권과 세종시 등 전국적으로 200만 세대가 이용하고 있는 크린넷은, 인천 송도를 비롯한 신도시에 계속해서 설치될 전망입니다.

 

사고위험을 내재한 채 진행되는 무리한 시설 확대가 아닌, 음성알림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CMB 뉴스 이민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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