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후보자들의 공약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인 ‘CMB 후보자 초청 토론회’. 최다 후보가 참여했던 금산군수 토론회에선 5인의 후보들이 뜨거운 접전과 날카로운 질문들이 오가며 토론의 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전통적 인삼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신산업비전을 모색해나가고 있는 충남 금산군.
6.13 지방선거를 맞아 CMB가 기획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선
현 군수의 3선 연임에 따른 출마제한으로, 충청지역 최대 격전지로 자리 잡은 금산군 선거구의 5인의 후보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공통질문으로 발의된 금산군의 인삼 활용 지역개발전략에 대해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는 금산인삼약초 진흥원을 설립해 인삼재배와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문정우 / 충남 금산군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금산인삼약초 진흥원을 설립하겠습니다. 진흥원 설립을 통해 인삼재배, 제조, 유통에 대한 매뉴얼을 개발하겠습니다.
기호 3번 바른미래당 박찬중 후보는 금산 특유의 명품인삼 개발을 통한 인삼의 고급화를 꾀했고
▶박찬중 / 충남 금산군수 후보(바른미래당)
세계인삼엑스포를 세 번을 유치시켰습니다만 이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이고, 그래서 저는 금산 특유의 인삼 명품을 개발하자는 생각입니다.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이상헌 후보와 기호 6번 무소속 박범인 후보, 기호 7번 무소속 김진호 후보는
인삼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조항을 개정하거나 불리조항에 대한 폐지를 통해 인삼산업의 자율화를 도모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헌 / 충남 금산군수 후보(자유한국당)
인삼산업계의 불리한 독소조항을 개정, 폐지하는 것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산 인삼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인삼산업법 중에 인삼 의무검사를 자율검사로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범인 / 충남 금산군수 후보(무소속)
전통시장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인삼산업법을 개정해서 금산 인삼약초 시장에서 인삼의 자유로운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해야겠습니다.
▶김진호 / 충남 금산군수 후보(무소속)
금산 인삼을 족쇄처럼 묶고 있는 인삼약사법이 폐지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오전에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삼약사법 폐지 헌법소원을 계약하고 왔습니다.
이어진 후보 대표공약 발표에서는 5인 후보 저마다의
금산군 청사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김진호 후보는 금산군의 오랜 과제로 남아있는 의료폐기물 행정소송 승소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주장했고, 박찬중 후보는 병원폐기물 TF팀 구성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진호 / 충남 금산군수 후보(무소속)
의료폐기물 행정소송 승소 문제입니다. 저 김진호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예정 부지를 자연농원으로 지정하고 보상 처리해서 이 자리에 다시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지 못하게 하는 것을 제일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박찬중 / 충남 금산군수 후보(바른미래당)
대전-금산 통합 주민투표 실시이고, 두 번째로는 인삼레저산업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 그리고 병원폐기물 TF팀을 구성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문정우 후보와 이상헌 후보, 박범인 후보는 금산군의 문화관광 활성화 전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세 후보는 꽃 단지와 둘레길 조성과 인프라 확충, 건강 산업 중심지 구축 방안 등을 통해 오고 싶은 금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 문정우 / 충남 금산군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금산을 만들어서 찾아오는 금산, 살고 싶은 금산을 만들겠습니다. 대규모 꽃 단지를 조성하고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을 만들겠습니다.
▶이상헌 / 충남 금산군수 후보(자유한국당)
인삼, 약초, 깻잎. 농업연구를 해서 새로운 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속의 금산을 위해서는 물적, 인적 인프라를 재구성해서 국내에서의 위치를 높이겠습니다.
▶박범인 / 충남 금산군수 후보(무소속)
대한민국 건강 산업의 중심지를 만들겠습니다. 금산의 특산품인 인삼 약초, 그리고 깻잎을 비롯한 청정 건강 먹거리 그리고 어느 지역보다도 아름답고 깨끗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많은 분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대한민국의 건강산업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자 간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공약으로 내건 사업의 예산 확충방안에 대해 밀어주기식 유치라는 주장과 현실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고,
▶이상헌 / 충남 금산군수 후보(자유한국당)
국가 예산을 확보해주신다는 말씀을 계속 하고 있는데 국가에서 몇 백 억을 어떻게 우리한테 지원을 할지 저는 참 이해가 안 되고요.
▶박범인 / 충남 금산군수 후보(무소속)
지금 말씀드린 이런 사업들은 공모 사업입니다. 어느 자치단체든지 응모해서 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배려를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좋은 사업계획을 만들어서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대청호 용담호 담수화 사건에서 부족했던 의회의 행정을 언급하며 의회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진호 / 충남 금산군수 후보(무소속)
과연 의회가 행정사무감사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적시했더라면 오늘의 환경행정소송 문제까지 발전하지 않는데 뭐했습니까? 저는 금산군 의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5인 5색, 열띤 100분을 만들어낸 후보들.
무주공산 금산군에 저마다의 승리의 깃발을 꽂기 위한 수싸움이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cmb 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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