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6ㆍ13 지방선거 결과, 충남에서는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에 이르기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충청 민심이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는 정치권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신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충남의 민심은 지난 대선에 이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 결과, 대전과 세종, 충남 광역단체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 했고, 충남 1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11곳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특히나, 충남의 4년을 책임질 도지사선거에서는 양승조 후보가 60.7%의 득표율로 36.7%를 얻은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를 따돌리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충남 유권자의 마음을 기반으로, 양승조 후보는 보수의 인물 기근 현상에 떠밀리듯 출마한 관록의 이인제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푸른 물결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청양군 등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의 현직 시장과 군수를 제치고 승리하며 당선됐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리턴 매치'로 펼쳐진 라이벌 간 맞대결에서, 지난 선거의 패배를 되갚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공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정섭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부여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정현 후보의 경우, 개표 초반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쳤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선두에 올라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한편, 충남 논산시와 금산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 중반이 넘어서도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충남 논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3선 도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후보는 이미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던 자유한국당 백성현 후보를 선거 내내 줄곧 앞섰지만, 한 때 표 차이가 200여 표까지 줄어들면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또, 박동철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충남 금산군수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와 무소속 박범인 후보간의 선두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 끝에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며, 경제활성화를 내세운 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일부 지역에서만 우세를 이어가 참패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CMB뉴스 이신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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